[Fun&Fund]매월 월급주는 상품 꼼꼼히 따져라

입력 2011-07-0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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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형준 현대증권 금융사업부 팀장

최근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급여 형태의 고정적인 소득처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수요에 맞춰 증권업계에서는 올 상반기 다양한 월 지급식 상품이 출시됐고 현재 재테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오형준 현대증권 금융사업부 팀장
월지급식 상품은 자산운용사의 월 지급식 펀드로 시작해 최근에는 채권, ELS, 랩(WRAP), 신탁 등 점차 다양화 되고 있다.

월지급식 펀드는 매월 투자 원본의 일정비율을 자동 환매해 주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목돈을 맡긴 후 매월 일정한 시점에 일정금액을 받아가는 형태다. 월지급식 펀드는 국내보다 앞서 노령화가 진행 중인 일본에서는 전체 펀드 시장에서 가장 많은 잔고를 차지하고 있다.

월지급식 펀드는 채권형, 채권혼합형 등 채권에 주로 투자해 안정성 확보에 주력하기는 하지만 본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주식형, 주식혼합형 등을 신중히 선택한다면 효율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

최근 증권사에서는 월지급식 펀드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월지급식 펀드 외에도 다양한 펀드를 대상으로 지급률, 지급주기, 지급일자를 정할 수 있도록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월지급식 펀드는 실적 배당형 상품이므로 시장상황에 따라 원금을 유지하지 못하는 위험이 뒤따른다.

운용성과가 투자자에게 지급해야 할 분배금에 미치지 못하게 되면 투자원금에서 분배금을 지급하게 된다. 또한 채권 투자로 발생한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과세 된다는 점도 상품 선택시 고려해야 한다.

월지급식 상품 중 채권 잔고의 많은 비중은 해외채권이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높은 수익률에 비과세 혜택까지 얻을 수 있는 브라질채권에 거액자산가들의 투자자금이 몰리는 등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브라질 채권은 신용등급 BBB-, 연 10%의 수준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한국과 브라질 간 조세협약 및 브라질 국채 투자시 이자소득 면제조항에 따라 환차익과 매매차익, 이자수익이 모두 비과세돼 투자수익은 국내에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브라질 국채에 투자할 때 대부분 환헤지 없이 투자해 환율변동 리스크가 있다는 점과 지난해 10월 브라질 정부가 금융거래세를 2%에서 6%로 인상하면서 초기 투자비용이 높아졌자는 점은 투자시 염두에 둬야 한다.

또한 브라질 물가상승에 따른 추가금리 인상시의 채권 수익률 하락, 한국과 브라질 간 조세협약 변경 등의 위험요소도 존재한다.

월 지급식 ELS는 상환주기를 짧게 해 매달 현금을 지급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월지급식 ELS는 매월 기초자산 가격의 50~60%이상이면 월 0.7~1.0%(연8.4~12%)씩 최대 36번 수익달성이 가능하다. 조기상환도 가능해 상환결정일 기초자산 대비 기준가에 따라 원금을 지급받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초자산은 주로 KOSPI200(한국), S&P500(미국) 등 국가별 지수를 단일 또는 복수의 기초자산으로 하며, 종가기준 최초기준가의 50%~60%미만을 하락한 경우 만기에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보통 조기상환이나 만기에 한꺼번에 노출될 수 있는 종합소득세를 회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펀드나 ELS와 같은 단일 상품이 아니라 증권사에서 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랩이나 신탁으로 구성해 월지급식 상품을 출시하는 증권사가 늘고 있다.

이런 상품들은 시장상황에 따라 주식, 펀드, ETF, 채권 등 상품의 투자 비중을 달리해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추가수익을 추구한다. 또한 안정선호 고객을 위해 국공채와 통화안정증권, MMF로 구성된 월 지급식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품도 시장상황이나 운용성과에 따라 원금손실 가능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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