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 "LPG차량 일반인에게 팔 수 있게 해 달라"

입력 2011-06-17 09: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행법은 재산권 침해, 보조금도 사라져 부담 가중</br>정유업계, 관계법령의 취지 훼손하는 주장에 반대

장애인들이 액화석유가스(LPG) 중고차를 일반인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관련법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행법상 LPG 승용차는 장애인, 택시운전사, 유공자 등 특정 계층만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인의 경우 경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에 한해 LPG 사용이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장애인들은 중고 LPG 차량을 판매하려고 할 때 일반인의 구매가 제한되기 때문에 중고차 가격이 동종의 휘발유 차량보다 크게 낮아 정당한 재산권 행사를 침해받고 있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차량 처분이 쉽지 않음에도 장애인 자격 상실 후 두 달 이내에 판매하거나 휘발유 엔진으로 개조하도록 의무화한 규정으로 과태료 부담 등의 손실이 생긴다는 것.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의 은종군 정책연구실 팀장은 “지난해 7월 장애인 유가보조금이 완전히 폐지돼 장애인들의 연료비 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 LPG 가격도 많이 올라 혜택이 거의 사라진 실정”이라고 말했다.

총연맹은 △ 5년 이상 사용한 LPG 차량을 일반인에게 판매 가능 △ 장애인 등록이 취소되더라도 폐차 시까지 차량을 사용 △ 관계법상 보호자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 장애인의 양부모, 양자도 LPG 차량 이용 등의 요구를 반영해 관계법을 개선해 줄 것을 지식경제부에 요구했다.

지경부는 지난달 중순 LPG공업협회, 대한석유협회 등 관계기관과 회의를 했지만 정유업계가 관계법 취지 훼손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어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정유업계의 반대도 있어 내부 검토를 충분히 거쳐 신중하게 법 개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064,000
    • -1.15%
    • 이더리움
    • 5,258,000
    • +0.19%
    • 비트코인 캐시
    • 637,000
    • -2.23%
    • 리플
    • 722
    • -0.96%
    • 솔라나
    • 231,700
    • -1.61%
    • 에이다
    • 625
    • -0.16%
    • 이오스
    • 1,126
    • -0.35%
    • 트론
    • 157
    • +1.29%
    • 스텔라루멘
    • 148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400
    • -2.51%
    • 체인링크
    • 24,760
    • -1.86%
    • 샌드박스
    • 605
    • -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