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지 않았다" 박근혜에 맞선 김중수

입력 2011-06-15 15:36 수정 2011-06-15 16: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회 기획재정위서 금리인상 놓고 설전

▲박근혜(왼쪽) 한나라당 전 대표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연합뉴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인상 시기를 놓고 팽팽히 맞섰다.

박 전 대표는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계부채 문제는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은행의 뒤늦은 금리정책이 가계부채 문제를 악화시켰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총재는 "금리 정상화 속도가 늦었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며 "지난 1년간 5번의 금리정상화 노력을 했는데 국제적인 시각에서 그리 늦지 않다. 금리 정상화를 가계부채만 가지고 할 수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박 전 대표와 김 총재간의 맞대결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박 전 대표는 "경제주체들은 정부 정책을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이 작년 초부터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방향으로 금융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손질했다면 이런 사태는 피할 수 있었다고 지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행은 금리인상 시기를 늦춰서 스스로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다. 뒤늦게 금리를 올리자니 서민가계 파탄과 금융기관 부실이 걱정되고 저금리를 유지하자니 물가가 오르고 가계부채가 더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김 총재는 "시간이 흐른 뒤 (한국은행의 대처능력이)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글로벌 경제에 살고 있고 경제가 유기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이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재반박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31,000
    • -1.78%
    • 이더리움
    • 5,317,000
    • -1.3%
    • 비트코인 캐시
    • 652,000
    • -4.05%
    • 리플
    • 732
    • -1.35%
    • 솔라나
    • 235,500
    • -0.17%
    • 에이다
    • 636
    • -1.85%
    • 이오스
    • 1,134
    • -3.32%
    • 트론
    • 155
    • -0.64%
    • 스텔라루멘
    • 151
    • -1.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550
    • -1.02%
    • 체인링크
    • 25,570
    • -1.31%
    • 샌드박스
    • 631
    • -1.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