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레이더]우리금융, 얻을 것 없는 민영화에 주가도 밋밋

입력 2011-05-1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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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이 민영화 재개에도 불구하고 주가흐름은 밋밋하기만 하다. 산은지주가 사실상 유일한 인수주체로 떠오르면서 민영화에 따른 프리미엄을 누리기 어렵다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오전10시55분 현재 우리금융은 전날보다 150월 1.12% 오른 1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피 상승률 1.21%와 비슷한 수준이다. 우리투자증권은 0.5%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약세다.

금융권에서는 두 회사의 합병으로 얻을 수 있는 긍정적 효과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산은지주가 우리금융을 인수해도 규모면에서 절대적 우위를 확보하기 어려워 과거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합병 당시 누렸던 프리미엄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황 연구원은 "우리은행의 NPL이 3.3%, 산업은행이 2.1%로 은행평균인 1.9%를 모두 넘어서는 등 부실채권이 많아 자산건전성이 모두 매력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우리금융 매각방안은 지난해 말과 크게 두가지가 달라졌다.

자회사를 분리매각하지 않는 다는 것과 최소 입찰규모를 4%에서 30%로 늘린 점이다. 또한 금융지주사가 다른 지주사를 인수할 경우 최소 95%를 인수해야한다는 지주회사법 시행령도 50% 수준으로 낮추는 방향으로 개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에서는 이 같은 우리금융 매각방식에 대해 "사실상 산은지주의 입맛에 맞췄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100% 지분을 소유한 산은지주가 우리금융을 인수할 경우 이를 민영화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의 여지도 남아있다.

투자자들도 회의적인 입장이다. 갈림길이란 누리꾼은 "우리금융도 강만수 회장에게 넘어간다면 앞날이 캄캄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디 킹카는 "지주회사법 시행령 개정을 하면서 정부 지분을 비싸게 팔기 위해 소액주주의 이익 침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tjdcjf3434란 누리꾼은 "우리금융이 산은으로 인수된다고 해도 우리금융에 더 나빠질 것은 없다"며 "민영은행으로 되돌려 놓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환영할 일인 만큼 긍정적으로 보자"는 의견을 내놨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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