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터 완제품 까지.." 삼성-LG는 TV 전쟁중

입력 2011-05-06 10:54 수정 2011-05-0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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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ㆍ화학계열사 총 출동 차세대 시장 선점 나서

-3D TV, 완제품 치열한 접전.. 소재는 LG가 앞서

-OLED TV, 부품ㆍ소재서 삼성이 다소 우위

“차세대 TV 시장을 잡아라.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3D TV, OLED TV 등 차세대 TV시장을 잡기 위해 삼성그룹과 LG그룹 내 전자, 화학 계열사가 총 출동했다. 향후 TV 시장 주도권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TV 제조 수직계열화를 이룬 이들 그룹의 운명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LG의 차세대 TV 시장 선점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현재 3D TV 시장 추세는 삼성이 다소 앞서가고 있지만 LG의 추격이 거세다. 지난해 3D TV 시장 점유율(판매 대수)은 삼성전자(36.2%)·소니(33.5%)·LG전자(10.6%) 순. 삼성전자가 올들어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선두 지키고 있지만 중국 등 전략시장에선 시간이 지날수록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

특히 LG전자가 기존의 패시브 방식을 업그레이드 한 필름패턴편광안경(FPR)방식 3D TV를 출시하면서 거센 도전을 하고 있다.

두 회사의 3D TV 구현 방식은 서로 다르다. 결국 한 회사의 방식은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와 LG전자·LG디스플레이는 3D TV 화질·깜빡임 등 기술 방식 논쟁에서 홍보, 점유율 등 다방면에서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3D TV 소재 경쟁에서는 현재 LG화학이 제일모직에 앞서 있다. LG화학은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FPR 3D TV용 소재인 3D 리타더를 생산한다. 제일모직도 현재 3D TV용 고부가 소재를 개발 중이지만, 시장의 호평 속에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LG의 FPR 3D TV 수요가 커질 경우 승부의 추는 LG화학쪽으로 기울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 김반석 부회장은 3D 리타더에 대해“9월 증설에 이어 추가 증설 계획을 갖고 있다”며 “내년부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쯤 상용화 될 것으로 보이는 OLED TV에서의 대결도 시작됐다. 이 경쟁에서는 삼성이 다소 앞서있다는 평이다.

제일모직은 지난 3일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OLED 소재의 상업화를 위해 조만간 구미 공장에 약 1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판배 제일모직 전자재료 팀장은 “신규사업인 OLED의 연구개발을 완료한 상태"라며 “현재 중소형 OLED 시장에서 내년부터 TV용으로 확산되면 본격적인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기존 LCD TV에 들어가는 편광필름에서 세계 1위지만 이 필름이 OLED TV에는 사용되지 않는다. 그 동안 증설한 감광재 및 PDP 필터 등 평판 디스플레이용 전자재료도 OLED TV에 거의 활용되지 않는다.

OLED TV가 LCD TV에 비해 아직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이라 향후 2~3년 동안은 경쟁이 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OLED TV의 향후 성장속도에는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자계열사를 봐도 삼성쪽이 다소 우세하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현재 오는 2012년 초 공개를 목표로 52인치 OLED TV를 준비하고 있다. 반면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TV 패널은 15인치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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