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재무구조 개선...로봇 등 사업 박차

입력 2011-04-24 10:46 수정 2011-04-2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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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마무리 됨에 따라 신성장동력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동부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까지 비주력 사업에 대한 지분정리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 절차를 마무리한 후 올해부터 본격적인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작업에 들어갔다.

우선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는 분야는 로봇 사업이다. 동부는 지난해 7월 인수한 다사로봇을 지난달 동부로봇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천안 지방4산업단지 안에 3500평 규모의 천안공장을 완공했다. 조만간 제2공장을 신축하는 등 투자를 집중할 방침이다.

또 하반기에는 사람과 상호 작용이 가능한 홈 서비스 로봇을 출시,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 동부는 오는 2015년까지 로봇 분야에서만 매출 15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동부는 또 탄탄한 수익구조를 갖춘 동부한농의 농업 사업 분야도 최첨단 바이오산업과 연결,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에는 대형 농산물 유통회사인 동화청과를, 최근에는 천적곤충 대표기업인 세실을 인수했다.

천적곤충 사업은 농작물에 해를 끼치는 해충 억제에 곤충을 이용하는 사업으로, 장기적으로 화학농약을 대체할 첨단 바이오 사업에 해당한다.

동부한농측은 "천적사업은 동부한농이 새롭게 전개하고 있는 친환경농자재와 플랜테이션, 바이오 분야 신사업과 연관성이 높고 친환경 농산물 유통사업과도 연계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크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기존 사업에 대한 과감한 선택과 집중 작업도 병행 중이다. 동부제철의 경우 선재사업부문만 떼어내 '동부특수강주식회사'로 독립시킴으로써 사업 전문성을 강화했고, 동부하이텍은 아날로그 반도체와 상보성 금속 산화막 반도체(CMOS) 이미지 센서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절반까지 끌어올렸다.

또 동부익스프레스를 동부건설에서 분사해 사업 집중도를 높였고, 동부건설은 발전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준기 회장은 앞서 신년사에서 "사업 영역을 7가지로 확정하고, 분야별로 전문화의 관점에서 사업 다각화의 큰 방향을 설정했다"며 "2010년대는 동부의 7대 사업분야 하나하나가 최고의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위대한 도전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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