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은 매수…다른 쪽은 매도

입력 2011-04-14 09:20 수정 2011-04-1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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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주 애널리스트 보고서 ‘헷갈리네’

제약업종을 두고 엇갈린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보고서가 나와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이번 주에 나온 총 5개의 보고서들은 매수 2곳, 중립(사실상 매도) 2곳, 유지 1곳으로 크게 나뉘었다.

신한금융투자는 제약업종에 대해 중립의견을 냈다. 증권가에서 중립은 사실상 매도를 의미한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2009년 -19.0%, 2010년 -21.7%의 부진한 KOSPI 대비 상대수익률을 기록한 거래소 의약품 지수는 올해 들어서도 -10.8%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의 주가 부진으로 국내 제약 업체의 주가 프리미엄이 많이 축소됐지만 정부의 규제 등으로 실적 증가도 낮아 밸류에이션 매력이 주가 부진에도 아직은 높은 상태가 아니라는 평가다.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부터는 제약업체의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여지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여 제약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교보증권도 예상대비 부진한 실적이 전망되고 아직도 정책리스크 영향권 내에 있다며 ‘중립’ 의견에 동참했다.

반면 하나대투증권은 올해 제약업종의 실적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2분기부터는 서서히 매수해야 할 시점으로 판단된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하나대투증권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올해 제약업계는 2010년 강력한 정부규제 영향에 따른 극심한 실적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새로운 제도시행에 맞는 적극적인 대책수립과 다각적인 영업활동 발굴 등으로 점진적인 실적회복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2분기부터 쌍벌제 법안노출에 따른 실적부진이 시작돼 전년대비 베이스 효과가 있는데다 상위제약사들이 신규처방을 다시 확보하는 데 걸리는 시점이 약 1년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2분기나 3분기부터 신규처방 확대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키움증권도 2년 이상 시장대비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했지만 대형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진출이 가시화되는데다 활발한 복제약(제네릭)의약품 출시로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며 비중확대를 주문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매출액 회복은 하반기부터 예상된다면서도 실적보다는 실적개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R&D 성과가 기대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제약업종에 대해 Positive(유지)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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