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인수참여 3년, 금호알에이시 청산 절차 밟는다

입력 2011-03-29 16:05 수정 2011-03-2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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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알에이시(옛 금호렌터카)는 25일 정기주주총회를 갖고 회사 해산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금호알에이시는 향후 관련 법령이 정한 청산 절차를 거쳐 소멸하게 된다.

금호알에이시는 금호피앤비화학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로 2008년 렌터카 사업을 양도하고 사실상 휴면기업으로 존속되어 왔다. 금호석유화학측은 "금호알에이시가 현재 영위중인 사업이 전혀 없어 사실상 휴면법인 상태에 놓여 있고 향후에도 새로운 사업을 영위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판단 하에 최종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금호알에이시는 2008년 12월 국내 업계 1위인 렌터카 운영 관련 사업을 대한통운에 양도한 이후 별도 영위사업 없이 회계장부상 일부 유가증권 등 자산과 부채만을 보유하고 있다. 부채에는 대한통운 인수시 전략적투자자들에게 부여한 풋옵션으로 인한 파생상품평가부채도 포함되어 있다.

한편 18일, 전략적투자자 중 하나인 대상㈜은 대한통운 보유 주식 16만6023주에 대한 풋옵션을 최초 행사했으며 행사가는 약 353억 원에 달한다. 이 밖에도 다른 4개 전략적투자자는 총 41만5055주의 대한통운 주식을 풋옵션으로 보유하고 있다. 반면 2010년 말 기준 금호알에이시의 총 자산은 270억 원에 불과하다.

대한통운은 골머리를 썩이던 계열사를 처분하면서 당기순이익이 훌쩍 뛰었다. 대한통운은 금호렌터카를 매각하면서 중단사업 손실이 줄어 순이익이 2009년 65억원에서 일 년 만에 682억원으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2009년 매출액 1조8300억원에 영업이익 945억원이었던데 비하면 턱없이 낮았던 순이익 65억원은 사실 금호렌터카의 중단사업 손실금을 제한 나머지였다. 한 해 실적을 금호렌터카가 고스란히 까먹고 있었던 것.

회사 관계자는 "2009년에는 687억원을 금호렌터카 중단사업손실금으로 썼지만 지난해 말 매각한 후 올해 102억원가량만 추가 손실금으로 나갔다"며 "실제 영업활동에 의한 순익은 800억원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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