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인수 등 사업 다각화 시동

입력 2011-03-28 11:09 수정 2011-03-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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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보험지주사 메리츠금융지주 출범

메리츠금융지주가 28일 공식 출범하면서 국내 최초 보험 중심의 지주사가 탄생해 귀추가 주목된다.

은행과 증권 중심의 지주사 외에 보험 중심의 지주회사가 설립되는 것. 이에 따라 메리츠금융지주가 업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등에 업고 어떤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보험업계와 전문가들은 금융지주사로 전환된 메리츠화재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점치고 있다. 보험업법상 일반 보험회사는 허용된 예외적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금융 자회사를 가질 수 없지만 보험지주회사는 비금융회사도 소유할 수 있어 사업의 다각화를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5월 원명수 메리츠화재 부회장은 “금융지주회사로 가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저축은행 등을 추가로 인수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메리츠화재는 지주사 전환으로 기존 1600억원의 출자여력이 3500억원으로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또 자회사들을 통한 고객 정보 통합 관리와 영업 확대가 가능해진다. 자회사들은 △경영전략 수립 △상품개발·유지·관리 △리스크 관리 △보험수리 등 핵심역량에 집중하고 △브랜드관리·홍보·IR △시스템 운영·전산유지보수 △소모성 자재 구매 등의 비핵심 및 공통기능을 통합해 비용절감 및 업무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다.

현대증권 이태경 연구원은 “지주회사로 전환하면 출자여력이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대규모 기업 인수·합병(M&A) 등 좀 더 빠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급여력비율이 축소되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메리츠화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일부 분할하기 때문에 지급여력 비율이 280%에서 210%로 낮아지지만 금융감독원의 권고 수준을 넘어서는 만큼 부담이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조직체계도 관심 대상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최희문 현 메리츠종금증권 사장이 대표이사로 겸직한다. 단 경영전략실을 내부 컨트롤 타워 조직으로 삼고 1실 4팀 체제로 운영된다. 이번 인사는 메리츠화재의 인사들을 주축으로 주요 보직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금융지주 설립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각 회사의 시장 지위를 높일 것”이라며 “고객에게 보다 복합적이고 전문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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