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인차이나’ 가격 혁명 시작됐다

입력 2011-03-2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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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20% 인상 등 중국산 제품 저가 시대 끝나

세계 소비자와 기업들이 더 이상 싼 중국 제품의 혜택을 누리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계 최대 아웃소싱업체 홍콩 리앤펑의 브루스 로코비츠 사장은 “원자재의 가격과 근로자 임금 상승으로 중국산 제품의 저가 시대는 갔다”면서 “시대변화에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리앤펑은 월마트와 GAP 등 세계 주요 소매업체에 의류 등 제품을 공급하는 메이저 아웃소싱업체다.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에 비해 27% 증가한 42억8000만홍콩달러(약 6150억원)를 기록했다.

윌리엄 펑 리앤펑 전무는 “중국의 인력난으로 올해 근로자 임금이 약 20%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앤펑은 중국 제품 저가 시대의 종료에 오히려 자신감을 보였다.

로코비츠 사장은 “지난 20년간 중국산 제품의 낮은 가격으로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가격 상승 추세는 역사적으로 회사 비즈니스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크레디트리요네(CLSA)증권의 아론 피셔 애널리스트는 “리앤펑은 커미션 베이스로 제품을 공급하기 때문에 가격이 오르는 것은 리앤펑의 해외사업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리앤펑은 의류 등 인건비 비중이 큰 제품의 조달처를 이미 중국에서 방글라데시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으로 옮겼다.

로코비츠 사장은 “방글라데시와 베트남이 의류 비즈니스에 빠르게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중국은 현재 리앤펑 의류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분의 1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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