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조업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인 내구재 주문이 2월 중 0.9% 감소했다고 미 상무부가 24일 밝혔다.
시장전문가들은 지난달 내구재 주문 실적이 1.1%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실제 발표치는 예상을 크게 빗나갔다.
단위가격이 큰 항공기 등 수송기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0.6% 감소, 2.0%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 전문가들의 분석과 큰 차이를 보였다.
생산현장의 경기 양상을 보여주는 항목인 기계류 주문은 4.2% 줄었고 컴퓨터 및 관련품목의 주문도 0.4% 감소했다. 그러나 전자제품 주문은 0.6% 증가했다.
미국의 내구재 주문은 최근 5주 사이에 4차례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연관 자본재의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미국의 제조업 부문도 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