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시대]기름값 ‘발품’…셀프 주유소 긴 행렬

입력 2011-03-10 11:00 수정 2011-03-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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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시대]기름값 ‘발품’…셀프 주유소 긴 행렬
서울시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한 셀프 주유소. 일요일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승용차에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 행렬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고유가 시대 조금이라도 기름 값을 아끼려는 실속파 운전자들이 한꺼 번에 몰리면서 벌어진 광경이다. 이 셀프 주유소는 다른 주유소보다 휘발유와 경유를 최대 100원 가까이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전업주부 곽수연(32) 씨도 아침 일찍 이 셀프 주유소를 찾았다. 곽 씨는“다른 주유소 보다 최대 100원까지 차이가 나는데, 여기서 넣으면 훨씬 이득”이라고 말했다. 이날 평소 주유량보다 많은 기름을 넣은 곽씨는“요즘 휘발류값이 워낙 비싸 이렇게 발품을 팔면 가계부에 보탬이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들어 국제 유가가 요동을 치면서 셀프주유소를 찾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주유원을 두고 있는 곳보다 가격이 싼 만큼 운전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셀프 주유소들의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한 셀프주유소 김국환 소장은 “지난해 7월만 해도 월 매출은 그리 높지 않았다. 하지만 중동 사태 등으로 유가가 하루가 다르게 오르다 보니 저렴한 주유소를 찾는 운자들이 크게 늘었다”면서 “덩달아 매출도 예년에 비해 늘었다”고 말했다.

자가 운전자들은 기초자치단체들이 지역의 기름 값을 비교해 알려주는‘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조금 더 싼 주유소 찾기에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구로구는 최근 구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한국석유공사가 제공하는 '유가정보서비스' 사이트를 열었다.

'유가정보서비스'를 클릭하면 '오피넷'으로 접속돼 각 지역 주유소 기름 값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전국 주유소의 유류제품 가격정보를 실시간 비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불법거래업소 현황도 확인이 가능해 요즘같이 고유가 시대엔 필수 검색 사이트가 됐다.

휘발유 가격이 2100원대를 돌파한 현재, 고유가 시대에 알짜배기 운전자들의 연료비 절약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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