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시장에서는 2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고조된 영향이다.
오후 4시12분 현재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8bp 오른 3.47%를,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5bp 상승한 0.69%를 기록 중이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56%로 전날보다 8bp 올랐다.
이날 고용조사업체 ADP는 미국 민간부문의 고용이 지난달 21만7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20만명을 상회하는 규모라는 점에서 2일 뒤 발표되는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베이지북을 통해 주요 지역의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한 것도 미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연준은 이날 베이지북을 통해 소매 판매가 증가하고, 제조업이 탄탄한 성장을 보이면서 노동시장이 미 전역에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날 하원 청문회에서 "경제가 더블딥이나 정체 상태에 빠지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해, 필요할 경우 추가 양적완화 도입도 배제하지 않을 뜻을 시사했다.
연준은 2차 양적완화의 일환으로 오는 6월까지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매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