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지난해 4분기 연간 '사업체임금근로시간조사' 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 평균 임금총액은 282만8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임금총액(240만4000원)도 전년동기대비 0.7% 상승해 4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정액급여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정액급여는 229만5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했고, 초과·특별급여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초과급여는 20만1000원으로 전년동기(17만원)대비 18.1% 상승, 특별급여는 47만7000원으로 전년동기(53먼9000원)대비 11.6% 하락했다.
전년동기대비 임금상승률이 가장 높은 산업은 '오락, 문화 및 운동 관련 서비스업'으로 14.6% 상승세(306만3000원)를 보였고, '부동산 및 임대업'은 전년동기(185만8000원, 1.8%↓)보다 하락했다.
월평균 임금총액이 가장 많은 산업은 '전기, 가스 및 수도사업'이며, 가장 적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으로 나타났다.
규모별 임금에서는 모든 규모에서 임금이 상승했으며 특히 10~29인 사업체의 임금상승률(5.8%)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근로시간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총근로시간은 182.7시간으로 전년동기(175.4시간)대비 7.3시간(4.2%) 증가했다.
'부동산 및 임대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을 제외한 전 산업에서 근로시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총근로시간이 가장 긴 업종은 '제조업'(194.0시간)이며, 가장 짧은 업종은 '교육서비스업'(151.4시간)이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따른 초과급여 증가 등에 힘입어 전반적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명목임금은 금융위기 이전 같은분기 수준을 넘어섰으나, 실질임금은 아직까지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