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부실 저축銀 대주주 책임 묻는다

입력 2011-02-27 10:27 수정 2011-02-27 10: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실저축銀 대주주 검찰고발·재산회수"

예금보험공사는 최근 영업정지된 저축은행들의 대주주가 유상증자나 사재출연 등으로 저축은행을 살리지 못하면 부실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예보는 이번에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들 중에서 자본확충 등의 정상화에 실패한 대주주에 대해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과 저축은행법 등에 따라 부당 대출 사실 여부를 따져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예보 관계자는 "자구 노력에 실패해 예보기금 등의 자금이 투입되는 금융회사의 대주주는 법에 따라 부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특히 법상 금지돼 있는 출자자 대출이나 동일여신한도 위반 대출을 한 사실이 있을 때는 대주주에 대해 검찰고발과 재산회수 등의 조치가 내려진다"고 말했다.

예보는 일단 지난 17일 이후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저축은행들에 대해서는 검사를 거쳐 1개월간의 정상화 기간을 주기로 했다.

검사 결과 순자산가치가 마이너스 상태로 나온 저축은행의 대주주들은 유상증자나 자본유치, 사재출연 등으로 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5%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대주주들이 유상증자나 자본유치, 사재출연 등으로 부실을 메워 정상화에 성공한 저축은행은 조기에 영업 재개가 가능하다.

그러나 반대로 정상화에 실패한 저축은행에는 적기시정조치가 내려지고 관리인이 파견된다. 또 해당 저축은행에 자금을 수혈해주고 자산·부채 이전(P&A) 방식으로 제 3자 매각이나 파산 등을 추진한다.

예보 관계자는 "영업정지를 당한 저축은행들의 순자산가치는 모두 마이너스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대주주들이 자구 노력을 할 수 있는 말미를 준 뒤 저축은행의 매각 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00,000
    • -1.8%
    • 이더리움
    • 5,314,000
    • -1.06%
    • 비트코인 캐시
    • 651,500
    • -3.84%
    • 리플
    • 732
    • -1.21%
    • 솔라나
    • 235,100
    • -0.04%
    • 에이다
    • 634
    • -2.01%
    • 이오스
    • 1,133
    • -3.08%
    • 트론
    • 155
    • -0.64%
    • 스텔라루멘
    • 151
    • -1.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500
    • -1.07%
    • 체인링크
    • 25,550
    • -1.05%
    • 샌드박스
    • 628
    • -1.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