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연산 15만대 '브라질 공장' 기공

입력 2011-02-25 23:00 수정 2011-02-2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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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BRICs) 전 국가에 현지생산체제 구축

▲현대차 브라질 공장 조감도
현대자동차가 연산 15만대의 브라질 공장을 설립하고 남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25일 브라질 상파울루 삐라시까바 시(市)에서 현지 공장 기공식을 갖고 브릭스(BRICs) 전 국가 현지생산체제 구축에 나섰다.

이날 기공식엔 신종운 현대차 부회장을 비롯해 제라우두 알키민(Geraldo Alckmin) 상파울루 주지사, 바르자스 네그리(Barjas Negri) 삐라시까바 시장, 박상식 주 브라질 총영사 등 한국 및 브라질 정부 주요 인사, 현대차 임직원, 협력업체 임직원, 브라질 딜러 및 중남미 딜러 대표단 등 300 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신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브라질은 안정적 경제성장과 외국인 투자 확대로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이곳 상파울루주는 브라질 경제의 심장"이라며 "한국에서 동반 진출하는 8개 협력사와 함께 모두 38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고, 브라질 자동차 산업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전체 약 139만㎡(42만평)의 부지 위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공정을 갖춘 완성차 생산설비를 갖추게 되며, 총 건평 약 6.9만㎡(2만1000평)의 규모로 지어진다.

▲현대차 브라질 공장이 세워질 현지 부지 전경
현대차는 오는 2012년 11월부터 현지 수요를 감안해 중남미 전략 소형 해치백 모델을 브라질 공장에서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 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브라질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브라질 공장이 2012년 말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하게 되면 향후 현지 시장에서 현대차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브라질은 오는 2015년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는 또 협력사들과 동반 진출을 통해 상생경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브라질 공장에는 현대모비스를 포함해 총 8개 부품업체들이 동반 진출해 1900여명의 직접고용과 협력사 고용인원 1900여명 등 총 3800명을 고용한다.

브라질 주 정부는 현대차 공장으로 인해 지역경제 발전 효과가 나타나면 공장 부지 및 부지 정지 부상제공, 일부 세제 혜택 등 인프라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번 브라질 공장 건설로 2012년 말에 브릭스 시장에서만 총 19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렇게 되면 현대차는 국내공장을 포함한 글로벌 전체 생산능력의 40% 이상을 브릭스 국가에 집중하게 된다.

브릭스 이외 지역(미국, 체코, 터키)을 모두 합한 2012년 말 현대차의 글로벌 생산능력은 해외공장 265만대, 국내공장 186만대 등 총 451만대가 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브라질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약 19% 늘어난 8만대를 판매했다. 준중형 해치백 i30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해 브라질 시장의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브라질 뿐 아니라 중남미 시장 전체에서도 현대차는 엑센트, i30 등 소형차와 신차들의 인기로 지난해 전년 대비 27% 증가한 23만대를 판매했다.

특히, 브라질에서 현대차는 고급차 브랜드 이미지가 정착되어 있어 향후 그랜저, 베라크루즈 등 중대형 차급의 판매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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