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물가 하락세 진정...4개월 연속 낙폭 축소 (상보)

입력 2011-02-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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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근원 CPI, 전년비 0.2% 하락

일본의 소비자 물가가 1월까지 2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최근 물가 급등에다 경기가 서서히 회복 기조에 들어서면서 소비자 물가는 낙폭을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총무성이 25일 발표한 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2% 하락해 2009년 3월 이후 2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0.3% 하락할 것이라던 시장의 예상치보다 양호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계속되는 물가 하락으로 디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하지만 물가 하락세에도 점차 제동이 걸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이와종합연구소의 구마가이 미쓰마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한데다 다른 재화나 서비스 등 전반에서 하락폭이 좁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엔화 강세로 원유 수입 가격 상승폭은 한정적”이라면서도 “향후 환율이나 원자재 가격 동향에 따라서는 CPI 상승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15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경기에 대해 “개선 속도가 둔화세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며 경기 판단을 상향 수정했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는 “근원 CPI는 기조적으로 보면 하락폭이 축소하고 있다”면서 “특히 고교 수업료의 실질 무상화 영향을 제외하면 제로이거나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배럴당 100달러대를 넘나들며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BNP파리바증권의 고노 료타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작년 10월 이후 근원 CPI는 예상외로 하락률이 축소되고 있다”며 “엔화 강세로 인해 현시점에서 원자재 값 강세 영향은 미국과 유럽에 비해 한정적이지만 조만간 일본에도 영향이 강하게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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