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지진, 한인 피해는 크지 않을 듯

입력 2011-02-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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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22일 발생한 지진으로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한인 피해는 접수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강진이 발생한 크라이스트처치 도심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상점과 유학생들이 다니는 어학원 등이 몰려있는데다 현지에 있는 가족, 친구와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피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웰링턴 주재 한국 대사관의 우석동 영사는 23일 오전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교민들의 인적.물적 피해는 다행히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여행객이나 유학생들도 피해를 봤다는 보고는 아직까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앞으로 어떤 상황이 다시 일어날 지 몰라 교민들이 대피 준비를 하는 등 불안해 하고 있다"며 "교민들의 안전 대책 지원을 위해 오늘 낮 크라이스트처치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라이스트처치의 통신사정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주뉴질랜드 한국 대사관과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에는 현지에 있는 친구나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소재 파악을 요청하는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주뉴질랜드 대사관이 개설한 페이스북과 트위터에는 "지진 발생 당시 친구가 크라이스트 처치 시내 어학원에서 수업을 받고 있었는데 연락이 안된다", "크라이스트처치에 사촌 가족이 다 사는데 아무도 연락이 안된다", "유학생 몇명이 사는 집에 피해가 심각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 등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지진은 크라이스트처치 도심 동남쪽 리틀턴항 부근에서 발생했으며 교민 마을은 도심에서 서쪽으로 10km 가량 떨어져 있다. 그러나 이 도시 도심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과 미용실, 어학원 등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 37만명 규모의 크라이스트처치는 뉴질랜드에서 오클랜드에 이어 두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로, 한국 교민과 유학생 약 5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영국국교회 신도가 1840년에 세운 이 도시는 공원이 많아 `정원 도시(The Garden City)'라고 불리고 있으며, 다른 영어권 도시들에 비해 자연환경이 빼어나고 안전하다는 점에서 인기있는 유학지로 꼽힌다.

특히 오클랜드보다 한국인이 적고 생활비가 싸 한국 유학생과 어학 연수생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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