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성취업자 천만명 육박

입력 2011-02-1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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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 참가율은 절반 미만

지난해 여성취업자가 천만명에 달하는 가운데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절반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취업으로 인해 생기는 육아 부담을 남성이 분담하는 환경이 아직 조성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취업자는 991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14만2000명 늘었다.

반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10여년간 50% 수준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다.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경제위기 직후인 1998년 47.1%로 급감한 이후 1999년부터는 점진적인 경기회복으로 2004년 49.9%로 올라선 뒤 2005년에는 50.1%, 2006년 50.3%로 50% 선을 연속으로 넘어섰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위축으로 2008년 다시 50.0%로 떨어졌으며 2009년에는 49.2%로 2001년(49.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의 남성 경제활동참가율은 2009년 73.1%를 기록하는 등 73~74%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 비해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남자와 23~24%포인트로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 OECD 집계방식으로 계산한 한국의 여성 경제활동참가율(53.9%)도 OECD 평균인 61.3%와 일본 62.9%, 미국 69%에 비해 낮았다.

여성의 경제자립도가 올라가면서 여성 취업에 따라 남성들의 가사노동 필요성도 증가하고 있다. 여성들이 육아부담을 취업의 가장 큰 장애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통계청의 사회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47.6%가 육아부담을 취업의 첫 번째 장애요인으로 응답해 사회 전반적인 육아 환경 개선이 뒷받침돼야 여성의 경제활동이 더욱 활발해 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여성의 연령별 경제활동참여 형태가 임신ㆍ출산기에 경제활동이 크게 감소하는 소위 'M자 곡선'을 이루는 것은 이런 현상을 반영한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등에 육아휴직을 적극 장려하고 육아휴직 시 급여 지급방식을 기존의 월 50만원 정액제에서 개인 임금에 따른 정률로 월급의 40%를 지급하기로 변경해 육아휴직 이용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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