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 울산공장 폭발..3명 사상

입력 2011-02-08 14:53 수정 2011-02-0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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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9시40분께 울산시 남구 부곡동 석유화학단지 내 대한유화공업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5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이 사고로 대한유화공업 직원 남모(47)씨와 서모(39)씨 등 2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남씨는 이날 오후 1시께 숨졌다.

또 차모(40)씨는 다친 남씨를 옮기다가 다리를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대한유화 관계자에 따르면 다친 직원들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생산라인을 중단시킨 채 물을 뿌리며 탱크 내벽 잔류가스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던 중 오전 9시40분에서 오전 9시50분 사이 폭발 사고를 당했다.

사고 현장에는 액체와 가스를 분리하는 역할을 하는 20여m 높이 탱크 구조물의 7여m 지점이 터져 있었으며, 소방 차량 5대와 소방관 40여명이 출동해 진압 활동을 벌였다.

대한유화 관계자는 "갑자기 '펑'하고 굉장히 큰 소리가 들렸다"며 "직원들이 배관을 청소하는 과정에서 정전기가 발생해 주변의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물적 피해는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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