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기업, 슈퍼박테리아 구조 규명

입력 2011-02-07 12:37 수정 2011-02-09 18: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PDB 등록ㆍ특허출원…새 항생제 개발 기대

지난해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 넣은 슈퍼박테리아균 감염에 대처하는 새로운 길이 국내 바이오기업에 의해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전 세계적으로 슈퍼박테리아 공포를 불러일으킨 ‘NDM-1(뉴델리 메탈로-베타 락타마제)형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의 구조를 규명했다고 7일 밝혔다.

NDM-1은 카바페넴계열 항생제를 분해하는 단백질이다. 이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갖고 있는 세균은 항생제를 분해해 버리므로 다제내성균(슈퍼박테리아)가 되는 것이고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그 단백질의 구조를 처음으로 밝혔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관련 분석 자료를 미국의 ‘단백질 정보은행(PDB)’에 처음으로 등록했으며 이와 관련 내용으로 국제특허도 출원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회사 측은 이 내성균의 감염에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항생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내성균은 가장 강력한 항생제인 ‘카바페넴’이 듣지 않는 병원균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중환자 중심으로 혈액을 통해 감염된다. 또 요로감염과 폐렴, 패혈증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한 감염 질환을 일으켜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슈퍼박테리아 균은 인도와 일본에서 발견된 뒤 현재 국내를 비롯해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등 20여 개국으로 퍼져있다. 또 2010년 영국에서는 이 균에 감염된 신생아가 죽고 일본에서는 병원 환자들을 집단 사망에 이르게 했다. 국내도 이 감염균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전 세계적으로 이 균에 대한 대처 치료법은 없는 상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514,000
    • -2.43%
    • 이더리움
    • 5,238,000
    • +1.93%
    • 비트코인 캐시
    • 675,000
    • -2.17%
    • 리플
    • 721
    • -0.83%
    • 솔라나
    • 238,300
    • -3.01%
    • 에이다
    • 637
    • -3.63%
    • 이오스
    • 1,134
    • -2.41%
    • 트론
    • 160
    • -3.61%
    • 스텔라루멘
    • 149
    • -1.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450
    • -2.1%
    • 체인링크
    • 22,190
    • -1.47%
    • 샌드박스
    • 603
    • -4.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