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주식거부 '재벌가' 출신 늘고 '자수성가'형 줄어

입력 2011-01-31 09:55 수정 2011-01-3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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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성가형 주식거부 24명→16명 8명 감소

주식시장이 급등한 지난 1년 동안 상장사 주식부자 상위 100명 가운데 재벌가 출신 부자는 늘어난 반면 자수성가 부자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지분가치를 지난 28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상위 100명 가운데 자수성가 부자는 16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의 24명에 비해 1년 사이에 8명이 감소한 것으로, 지난 2000년 이후 상장사 상위 100대 부자 가운데 자수성가 부자의 숫자가 가장 적었다.

상장사 100대 주식부자 중 자수성가 부자는 벤처 열풍이 몰아쳤던 지난 2000년 3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후 2005년 26명, 2007년 24명, 2009년 25명을 기록했다.

자수성가 부자의 비중이 올해 크게 낮아진 것은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주로 재벌 계열사나 대기업의 주가에 영향을 미친 반면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재벌가 출신(84명)의 주식자산은 지난해 40조8675억원에서 올해 65조4525억원으로 평균 60.2%가 급증한 반면 자수성가 부자(16명)는 5조3476억원에서 6조4513억원으로 평균 20.6% 상승에 그쳐 재벌가 출신의 증가폭이 3배나 높았다.

가문별로는 현대가 출신이 지난해 9명에서 2명이 늘어난 11명을 차지해 최고 주식부자 가문에 올랐으며, GS가 출신도 전년보다 2명이 증가한 10명을 기록해 현대가에 이어 두 번째였다.

이어 삼성가와 효성가 출신이 각각 7명씩 상장사 100대 주식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뒤따랐다.

금호가는 경영난으로 지난해 주가가 하락하면서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가 올해는 박삼구 회장 등 5명이 새로 100대 주식부자에 합류했고, 영풍, 두산, 코오롱, STX 등도 지난해보다 1명씩 늘어났다.

반면 LG가 출신은 지난해 12명으로 '최다 부자가문'의 명성을 얻었으나 올해는 3명이 줄어든 9명에 그쳐 현대가와 GS가에 이어 3위로 쳐졌고, 대한전선은 지난해 설윤석 부회장이 100대 부자에 들었지만 올해는 주가 하락으로 명단에서 사라졌다.

한편 상위 100대 주식부자의 주식자산 총액은 지난해 47조4510억원에서 올해 70조2683억원으로 평균 48.1%가 증가해 코스피지수 상승율 28.3%에 비해 훨씬 높았다.

가문별 주식자산은 삼성가 출신이 1인당 평균 2조2186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가장 많았고, 현대가 출신이 1조5220억원, 롯데가 출신이 1조4497억원, LG가 출신이 6992억원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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