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대로 관리비 책정…아파트 전반적 부실

입력 2011-01-27 08: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감사원, 금품수수 혐의 동대표 등 6명 수사의뢰

입주자대표들이 마음대로 아파트 관리비를 책정하고 각종 이권에 개입해 금품을 챙기는 등 공동주택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4∼6월 서울시 관내 아파트 중 1997개 단지를 대상으로 관리비 부과.집행 등 공동주택 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공공주택 관리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노원구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등 동대표 4명은 번갈아 회장을 하며 장기수선충당금 1억7000만원을 입찰공고나 계약서도 없이 특정 업체에 공사를 맡긴 뒤 금품을 수수하는 등 관리비를 마음대로 사용했다.

이들 4명과 관리사무소 직원 2명은 모 건설사 대표에게 "관리비를 못내 동대표에 출마 못한다"며 돈을 요구하고 돈을 안 주면 2∼3일간 공사를 못하도록 방해했으며 노래방 등에서 향응을 제공받으며 공사 수주 대가로 4600여만원을 수수했다.

감사원은 이들 6명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감사원은 또 주택관리업체들이 아파트 관리 업무를 수탁하려고 입주자대표회의를 상대로 로비를 하며 각종 비위를 저지르는 반면 입주민에게 전문적.효율적인 관리 서비스는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서울시 관내 주택관리업체 236개 중 126개는 등록 요건에 미달한 부실업체였으며 이중 21개는 감사 기간 자진 폐업하기도 했다.

또 강남구 B아파트의 경우 전기요금 계약방식을 잘못 선택해 최근 2년간 7억717만원의 전기요금을 더 부과하는 등 서울시내 817개 단지 중 340개 단지가 최근 2년간 전기요금 161억여원을 더 부담했다.

강동구 C아파트는 3년간 1억3000만원의 전기요금 잉여금으로 직원 단합비, 동대표 운영비 등으로 사용했으며 일부 지자체는 잘못된 조례에 근거해 입주민들에게 연간 5억8000여만원의 수도요금을 과다 부과했다고 감사원은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자율주행자동차법’ 만든다…정부, 법체계 손질 본격화 [K-자율주행 2.0 리포트]
  • 줄어드는 젊은 사장…골목경제 ‘역동성’ 약해진다[사라지는 청년 소상공인①]
  • 3高에 가성비 입는다...SPA 브랜드 ‘조용한 진격’[불황 깨는 SPA 성공 방정식]
  • 똑똑한 AI에 환자 더 불안해졌다…자가진단 시대의 역설 [AI 주치의 환상 ①]
  • 강남·여의도 잇는 '통로'는 옛말⋯동작구, 서남권 상업·업무 '거점' 조준
  • 신약개발 위해 ‘실탄 확보’…바이오 기업들 잇단 자금 조달
  • 코스닥 액티브 ETF 성적표 갈렸다…중·소형주 ‘웃고’ 대형주 ‘주춤’
  • ‘32만 전자·170만 닉스’ 올까…증시 요동쳐도 반도체 투톱 목표가 줄상향
  • 오늘의 상승종목

  • 03.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466,000
    • +1.39%
    • 이더리움
    • 3,181,000
    • +2.65%
    • 비트코인 캐시
    • 688,000
    • -0.22%
    • 리플
    • 2,121
    • +2.27%
    • 솔라나
    • 134,600
    • +3.46%
    • 에이다
    • 395
    • +1.8%
    • 트론
    • 438
    • -0.68%
    • 스텔라루멘
    • 248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390
    • -2.23%
    • 체인링크
    • 13,830
    • +2.44%
    • 샌드박스
    • 124
    • +1.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