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확산으로 관련 中企 경영상황 악화

입력 2011-01-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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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확산으로 관련 중소기업들의 경영상황이 크게 악화되고 상당수 기업들은 원자재 수급사정 악화로 2개월 내에 조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1일 구제역 관련 중소기업 회원사 100개 업체를 대상으로 '구제역 확산에 따른 중소기업 경영애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 확산 이후 원자재 가격 변화에 대해 중소기업의 84.0%가 '상승'했다고 답했고 가격상승률은 평균 49.3%로 원재료비 부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중 절반 이상(53.0%) 기업이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기업의 평균 매출액 감소율은 40.1%로 그 피해 규모가 상당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원자재 수급상황에 대해서는 80.0%가 악화되었다고 응답했다. 향후 조업가능일수에 대해서는 78.0%가 '2개월 미만'이라고 답해 상당수 기업들이 원자재 공급부족으로 2개월 이내에 조업중단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구제역 확산으로 인한 경영애로는 '재료비상승으로 인한 채산성악화' 가 42.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원자재 공급감소로 인한 생산 차질'(29.0%),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수요감소'(19.0%)의 순으로 응답했다.

원자재 수급사정이 구제역 확산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되기까지 소요기간에 대해 62.0%의 기업이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해 절반이상의 기업이 최소 6개월 이상 원자재 수급불안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원자재 수급불안에 대한 대응방안으로는 '경영비용 절감'이 35.0%, '원자재수입'이 24.0%, '특별한 대응방안이 없음'이 35.0%로 나타나, 자체비용절감과 원자재수입증가 이외에 다른 대응방안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기업들은 구제역 확산에 따른 정부대응책으로는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28.0%)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고 이어 '대체수입품목에 대한 일시적 관세인하'(24.0%)라고 응답해 단기적 지원책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유현 정책개발본부장은 “현재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2개월 내에 관련 중소기업들의 조업중단사태가 속출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질 우려가 있다”며 “관련 업종 절반이상의 기업들은 원자재 수급사정이 6개월은 지나야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므로 정부 등 관련 기관에서는 기업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6개월간의 단기 대책이라도 조속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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