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해적 퇴치 시스템 개발

입력 2011-01-23 10:01 수정 2011-01-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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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선 판별 추적 레이더·원격조종 물대포 탑재

선박 피랍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해적 퇴치 장비를 개발했다.

삼성중공업은 23일 해적선의 판별과 추적, 퇴치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합해 수행하는 '해적 퇴치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항해정보 분석을 통한 해적선 판별 △고화질 나이트 비전을 통한 추적 감시 △물대포 원격 제어 등 해적 감시와 퇴치에 필요한 장비가 통합돼 있다.

기존 레이더는 주변 선박의 위치만 확인할 수 있지만 이번 레이더는 10㎞ 이내에 있는 배들의 거리와 속도, 이동방향 등을 분석해 해적선 의심 선박을 자동 판별할 수 있다.

만일 해적선으로 추정되면 경보를 울림과 동시에 '표적추적 기술'을 이용해 해당 선박의 위치를 추적한다.

시각 감시 장비인 나이트 비전은 레이더의 위치정보를 이용해 의심 선박의 움직임을 실시간 촬영해 영상으로 보여주며 야간에는 고화질 적외선 영상으로 선박을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해적선이 접근할 경우에 대비해 원격조종할 수 있는 물대포도 구비된다.

해적선에 큰 충격을 가할 수 있는 세기인 10바(1㎠당 10㎏의 힘이 가해지는 압력)의 수압을 가졌으며 유효 사거리는 70m이다.

기존 물대포는 선원이 갑판 위로 직접 올라가 조작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총기 공격에 노출되는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이번 시스템은 폐쇄회로TV(CCTV)를 이용해 선원들이 조타실 등 안전한 장소에서 물대포를 원격 제어함으로써 안전하게 해적의 승선을 막을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한진에스엠과 기술협력을 통해 성능테스트를 완료했으며 거제조선소에서 선주사를 대상으로 시연회를 했다.

회사 측은 조만간 공개 시연회를 열 예정이며 향후 거제조선소에서 건조하는 모든 선박에 이 시스템을 기본 옵션으로 장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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