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강원랜드 츨입 공직자 확대 조사"

입력 2011-01-20 08:03 수정 2011-01-2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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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본부장급 인사 100억원대 베팅

감사원이 강원랜드에서 상습 도박을 한 공직자 조사 대상을 150명가량 확대하는 등 대대적인 감사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19일 "공직기강을 일대 쇄신하는 전기로 삼는 것이 기본 취지이며 도박자금 규모, 공금 횡령 소지가 있는 회계직 및 고위직 공직자 등의 기준에 따라 조사 대상을 선별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 2007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평일에만 강원랜드 카지노에 60차례 이상 출입한 공직자 370여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70명에 대해 근무태만, 금품수수 여부 등에 대해 조사, 이달 중 1차 감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적발된 370여명 가운데 차관보급 1명을 포함해 5급 이상 고위 공직자는 7∼8명, 공공기관 임직원은 10명 안팎이다.

카지노 이용객에게 게임 실적에 따라 1%를 마일리지 형태로 제공하는 적립금인 콤프가 1억원으로 누적 베팅금액이 100억원에 달하는 공공기관의 본부장급도 1명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금 3000만원 이상을 휴대해야 입장이 가능한 VIP룸에 드나든 공직자도 10여명에 달했다고 감사원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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