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업계, 인재 확보戰 시작됐다

입력 2011-01-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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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입사한 LG CNS 신입사원들이 곤지암리조트에서 신입교육을 받으며 단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삼성SDS, SK C&C, LG CNS 등 이른바 IT서비스업계 빅3의 인재 확보전이 치열하다. IT서비스 업계에 연이은 인수합병으로 규모의 경쟁이 대세를 이루면서 기존 사업역량 강화는 물론이고, 미래사업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분야별 전문 인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T서비스 빅3는 매출도 매출이지만 보안, 금융, 모바일, 헬스케어 등 신성장동력과 스마트 워크 시대를 맞아 인재확보에도 적극 나서면서 그 역량을 키우고 있다.

솔루션과 스마트카드의 동반 성장으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가 부각되면서 이들 기업은 관련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2학년 때부터 장학금을 지급하고 채용하는 ‘입도선매’식 인재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삼성SDS의 임직원은 1만명을 돌파했다. 삼성네트웍스를 합병한 데 이어 티맥스코어를 인수, 석·박사급 경력직원을 포함 200여 명의 인력을 확보하면서 규모의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

삼성의 IT 콘트롤타워 역할을 자처하는 삼성SDS의 직원 1만명 시대가 주는 상징적 의미는 적지 않다. IT서비스 업종으로 직원 1만명을 돌파한다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포트폴리오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는 것. 앞서 삼성SDS는 지난해부터 물류 IT서비스 사업을 위한 적극적 인력 확충을 추진해왔다.

삼성SDS 관계자는 “현재 전체 직원은 1만1000명 가량으로 올해에도 경력직의 경우 수시채용 방식으로 필요할 때마다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분야를 집중적으로 보강하고 있는 LG CNS는 모바일과 스마트TV 분야의 경력 사원 채용에 팔을 걷어부쳤다. 지난해에만 1200명의 인력을 확보했다. 인수 합병을 제외하고 업계 최고 수준이다. 현재 이 회사의 임직원 수는 7000여 명 수준.

SK C&C 역시 지속적인 사업성장을 위해 전문인력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754명의 인력을 확보했다. 이같은 인재확보 노력으로 SK C&C는 지난해보다 약 10% 늘어난 3500여 명의 구성원들이 IT 서비스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인재 확보전을 벌임에 따라 중소 소프트웨어업체들은 인력 유출 비상에 걸렸다. 중소-중견-대기업으로 이어지는 인력 유출 도미노 현상까지 우려되하고 있다.

SW업계 한 관계자는 “IT서비스 대기업의 인력 확보가 SW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가중시키는 결과로 귀결된다”며 “핵심인력 유출로 인한 중소 IT기업 경쟁력 제고에도 치명타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 IT서비스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3만5000명 가량인 IT서비스부문 30개 기업 직원 가운데, 49.3% 수준인 1만7350여 명이 삼성SDS, LG CNS, SK C&C 등 4대 기업에 집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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