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보안업계, 줄줄새는 에너지도 ‘꼼짝마’

입력 2011-01-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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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안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삼성에스원 영상관제센터 모습.

무인보안업계에도 환경을 생각하는 ‘그린 보안’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경보가 울리면 차를 타고 달려가는 일반 경비서비스 업체들이 IT와 보안서비스를 결합한 첨단 보안서비스 업체로 거듭나고 있는 것.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에스원을 비롯해 ADT캡스, KT텔레캅 등 보안업체들이 첨단 IT와 보안서비스를 접목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최근 지능형 에너지관리시스템 개발 관련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그린융합 솔루션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에스원은 신사업 대상 분야를 대폭 늘렸다. 기존 시스템보안사업과 보안솔루션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에너지 자산보호 등 신규사업을 전략적으로 추가했다. 지난해 지능형 에너지관리가 가능한 ‘세콤매니저’라는 서비스를 새로 선보인 데 이어 조직개편과 함께 에너지관리사업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했다.

세콤매니저는 사용자가 외출 중일 때는 자동으로 PC가 전력 감소 모드로 들어가거나, 관리자 PC에서 사용자의 PC의 전원 등을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출입통제와 PC관리시스템을 연결해 PC에 들어가는 전력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인천광역시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규역청(IFEZ)에 ‘산업안전정보화(U-Safety)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절전형 U-보안등 설치, 원격관리를 통한 우범 지역 감시·제어 서비스 등을 제공한 바 있다. 삼성에스원은 2012년까지 500여 대의 자사 모든 출동요원 차량을 하이브리드차로 교체할 방침이다.

KT텔레캅은 출입통제와 전원관리 시스템을 연계해 PC나 복사기 등 사무기기 의 전원을 자동으로 차단해주는 시스템을 올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연광의 밝기를 측정해 빌딩 내 조명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조명제어, 난방제어 등 에너지관리 솔루션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KT텔레캅은 불필요한 경비요원 출동을 줄여 차량 사용을 통한 이산화탄소 배출을 축소하고 있다.인터넷 기반의 방범회선 장비를 고도화함으로써 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것. 특히 이 회사는 출동차량 일부를 하이브리드차로 대체하는 등 그린시큐리티를 실현하고 있다.

ADT캡스는 최근 LS사우타와 그린빌딩솔루션(GBS)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융합보안 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빌딩 적용설비의 통합 제어 및 빌딩자동화시스템(Building Automation), 사무자동화시스템(Office Automation), 정보통신시스템(Telecommunication) 등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쾌적하고 안전한 빌딩환경은 물론 에너지사용의 효율적인 관리 등을 통한 효율적인 빌딩 운영관리시스템 구축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안서비스 업종 특성상 네트워크를 잘 활용하면 다양한 분야로 응용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방범업은 종합안심산업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관련 업계를 중심으로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보안시스템과 에너지관리솔루션의 융합상품이 보안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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