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ㆍ수입車 값 줄줄이 오른다

입력 2011-01-07 11:00 수정 2011-01-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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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해 철강재 가격 35% 급등, 벤츠 시작으로 수입차도 꿈틀

새해들어 각종 물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가격도 물가 상승세에 동참했다.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완성차 및 수입차 가격이 평균 3~5%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산차는 지난해 철강재 등 원자재 인상분을 가격에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에 상반기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안전장비 의무장착 등이 가격인상을 부추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환율에 민감한 수입차도 가격을 올렸거나 올릴 예정이다.

가장 먼저 가격을 올린 업체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다. 벤츠는 지난해말 자동차 판매가격을 최대 1400만원까지 인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시판중인 30개 차종 가운데 12개 차종의 가격을 동결하고 나머지 18개 차종의 가격을 40만원에서 최대 1400만원까지 인상했다.

다른 수입차 메이커들도 국내 판매가격을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지만 2008년 이후 환율변동 등 인상요인이 컸고 이를 차 가격에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2009년부터 이어진 환율 변동을 가격에 반영하지 못한 브랜드가 대부분"이라며 "신차 출시 때 가격을 반영했지만 최근 2년내 수익이 크게 줄어, 올해 모델별로 가격 인상요인이 큰 편"이라고 전했다.

국내 자동차 가격도 인상될 전망이다. 지난해 철강재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탓이다. 자동차용 고급강인 냉연코일(CR)의 경우 지난해 1분기 78만5000원에서 2분기 96만5000원, 3분기에는 106만5000원으로 1년새 35%나 급등했다.

모델별로 시행될 예정인 안전장비 의무장착도 가격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은 내년부터 주행안정장치 ESP의 장착을 의무화한다. 중국도 타이어 공기압 점검 시스템의 의무장착을 법제화했다. 완성차 메이커는 서울 모터쇼가 열리는 4월말을 전후해 가격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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