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촉매 이용 나프타 분해 공장 세계 최초 가동

입력 2010-12-2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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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가 세계 최초로 촉매를 이용한 나프타 분해 공장을 완공해 최근 시험 가동을 시작했다.

연간 약 4만톤의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본격적인 가동과 함께 공정의 안정성을 평가하고 최적의 가동 조건을 검증해 사내 적용과 함께 기술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프타 분해 공정은 원유를 정제할 때 나오는 나프타를 분해해 에틸렌ㆍ프로필렌 등 기초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대표적인 석유화학 공정이다.

그동안 나프타 분해 기술은 850°C 이상의 고온을 이용한 열분해 공정이 유일했다. 그러나 SK에너지가 개발한 ACO(Advanced Catalytic Olefin) 공정은 700°C 이하에서 촉매를 이용해 나프타를 분해한다는 점에서 기존 석유화학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신기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열분해 공정에 비해 주 제품인 에틸렌과 프로필렌 생산량을 20% 늘릴 수 있어 경제성 측면에서 탁월하고, 기존 열분해 공장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올레핀 유분과 중질유 등을 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나프타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또 기존 공정에서는 에틸렌이 주로 생산되고 프로필렌은 에틸렌의 절반 가량만 생산됐으나 ACO 공정에서는 프로필렌 생산량을 에틸렌 생산량의 80~120% 범위로 조절할 수 있어 시장 상황에 따른 최적 운전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ACO 공정기술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석유화학 플랜트 엔지니어링 업체인 미국 KBR(Kellogg Brown & Root)社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SK에너지는 앞으로 중국 등 해외로의 기술 수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6년여에 걸친 ACO기술 개발에 이어 이번 공장 완공으로 석유화학 산업 분야에 새 길이 열렸다”며 “ACO 기술을 통해 대한민국이 석유화학 분야의 기술 종속국에서 선도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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