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후진타오 방미, 어떤 성과 거둘까

입력 2010-12-23 15:14 수정 2010-12-2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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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문제ㆍ위안화 절상 등 집중 논의할 듯...관계 개선 여부 관심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내년 1월19일(현지시간) 미국을 국빈 방문키로 하면서 향후 성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국은 최근 중국의 위안화 절상 문제와 한반도 긴장,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주변국의 영토 분쟁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다.

올해 중국의 외교 방침은 기존의 ‘도광양회(숨을 죽이고 때를 기다린다)’에서 벗어나 일본과의 센카쿠 열도 영유권 분쟁과 희토류 수출 금지 조치, 노벨상 보이콧 등에서 볼 수 있듯이 강경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평화와 안정 속에서 지속적 발전을 이루는 것이 국가의 최대 목표인 중국 입장에서 미국과의 갈등은 커다란 부담이다.

특히 후진타오 주석은 오는 2012년 퇴임을 앞두고 대미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한 채 대권을 차기로 넘겨야 할 부담감이 크다는 평가다.

미국은 경제 면에서는 막대한 대중 무역적자를 해소하고 무역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 중국에 위안화 절상을 강력히 요구할 전망이다.

안보 측면에서도 ‘핵 없는 세상’이라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비전을 실현하고 한반도 긴장과 테러 등 국제적이고 민감한 이슈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협조가 절실하다.

미 백악관은 22일 후진타오 주석의 방문 날짜를 공개하면서 “후 주석의 방문으로 두 나라뿐 아니라 세계적 이슈들에 대한 양국의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후진타오 주석의 방미에 앞서 중국이 위안화 절상폭을 얼마나 확대할 지도 관건이다.

중국은 위안화 절상에 대해 내부의 필요에 의해 점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지만 양국 사이의 중요한 이벤트가 있을 경우 일정 부분 ‘성의표시’를 했다.

지난 9월 래리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이끄는 미 정부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도 위안화를 큰 폭으로 절상했다.

후 주석은 회담에서 미국의 6000억달러(약 691조원) 규모의 양적완화 조치가 핫머니 유입을 급증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미국측의 위안화 절상 공세를 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 주석의 방미 기간동안 양국 정상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후 주석 방미 직전인 다음달 9~12일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중국을 방문하기로 예정돼 있어 게이츠 장관과 중국 수뇌부간에 의견 조율이 어느 정도 이뤄질지 초미의 관심사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고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중국의 역할을 주문하고 후 주석은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6자회담 재개를 요청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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