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서울외곽순환도로 화재로 차량통행 전면 중단

입력 2010-12-14 06:42 수정 2010-12-14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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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 서울외곽순환도로 밑 화물차 주차장에서 13일 밤 발생한 화재로 주차된 차량이 불타고 있다.(인천=연합뉴스)
경기도 부천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나들목(IC) 고가도로 아래에서 지난 13일 오후 10시32분께 화재가 발생해 주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 수 십대가 불에 탔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국도로공사는 화재가 발생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시 상동 구간에 대해 일시적으로 차량 통행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소방 당국은 이곳에 주차 중이던 25t 탱크로리 유조차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유조차에는 2만ℓ의 경질유가 실려 있었고 운전사는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발생 당시 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운전 중이었다는 목격자 이모(26)씨는 “고속도로를 이용해 부천을 지나가는데 차량 20여대 앞 도로 아래쪽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오후 10시46분 장비 45대와 인력 24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여 신고 접수 1시간30여분 만인 14일 0시11분께 불길을 잡았다.

외곽순환도로 아래에서 치솟은 불길은 고가도로 하부와 방음벽 일부를 태웠다.

또 유조차 옆에 주차돼 있던 다른 차량 수 십대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일부 또는 전부가 탔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로 트럭 17대, 승용차 10대, 승합차 3대, 탱크로리 4대, 트럭 3대 등 차량 37대와 굴착기 1대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도공은 이날 화재로 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 상동 구간의 노면 일부에 처짐 현상이 발생하고 도로 하부를 지지하는 철제 강판이 일부 뒤틀려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이 구간의 차량통행을 일시적으로 전면 통제했다.

도공은 화재 발생 구간에 대한 도로 정리작업과 안전진단을 벌이고 있으며 이를 마친 뒤 차량 통행 재개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날 불로 경찰이 부천시와 인천시 부평구 일부 도로를 통제하면서 이 일대 간선도로는 물론, 이면도로도 새벽까지 극심한 교통 체증을 빚었다.

도공측은 “외곽순환고속도 중동나들목 완전 복구때까지 주변 교통이 극심한 정체를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사고 구간 전 나들목에서 미리 고속도로를 나와 국도를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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