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재해 공동대응 위해 아시아가 뭉쳤다

입력 2010-10-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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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UN 재해경감 아시아 각료회의’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막돼

소방방재청과 인천광역시, 유엔 국제재해경감전략기구(UN ISDR)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4차 UN 재해경감 아시아 각료회의’(AMCDRR : 이하 ‘각료회의’라 함)가 2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지그미 틴리 부탄 총리(Jingmi Y. Thinley, 행정수반)를 비롯 마가레타 월스트롬 (Margareta Wahlstrom) UN ISDR 대표, 김황식 국무총리, 박연수 소방방재청장,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아시아 태평양·유럽 등 52개국 재난관리 각료, UN기구·NGO 대표 등 글로벌 리더와 국내인사 8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개회식에서 김황식 국무총리는 환영사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발생이 심각하며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우리의 생존과 직결되는 시급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코펜하겐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기후변화대응에 ‘나부터(me first)‘의 중요성을 제의하였듯이 “대한민국은 그동안 축적된 기후변화와 재난관리 분야의 노하우와 기술을 적극 공유하면서 KOICA를 통한 국제협력사업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었다.

이번 회의 의장인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후변화는 일찍이 인류가 경험한 적 없는 거대한 도전으로 전세계 재해의 38%가 발생하지만 피해자는 90%에 달하는 취약한 아시아지역의 각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지난 2년 동안 기후변화대응 재해경감을 위해 각국 및 국제기구가 고민한 결과가 이번 회의에서 결의안과 실천계획으로 합의되고, 결과 이행을 위한 플랫폼이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은, 이번 회의의 인천 개최를 환영하면서 회의결과로 제시될 인천선언이 “재해로부터 안전한 아시아, 재해의 공포로부터 벗어난 희망찬 지구촌 건설에 이바지하길 기원한다”고 역설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아시아각료회의 개최를 축하하면서 “2000만명의 수해자를 낸 파키스탄 홍수와 같이 기후변화로 인해 개발도상국의 재해피해가 집중되고 있다”라며 “위험경감을 위한 투자가 절실한 상황으로 재해위험을 고려한 개발정책과 기후변화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UN ISDR 대표 마가레따 월스트롬은 “아시아각료회의는 지난 3번의 회의를 거치며, 재해경감을 위한 법제화, 기구설치 등의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세계 인구 50%가 도시에 살고 있는 현시점에서 계획되지 않는 도시화로 예상치 못한 재해위험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UN ISDR은 2010~2011년 ‘안전한 도시만들기’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회의는 ‘기후변화적응을 통한 재해위험경감’라는 주제로 각료급이 논의하는 고위급회의와 전문가회의로 구성되며, 전문가회의 결과를 고위급회의에서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28일 폐회식 때는 ‘인천선언문(Incheon Declaration)’의 발표와 함께 향후 5년간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실제로 이행할 프로젝트로 구성되는 ‘기후변화대응 방재실천계획(Incheon REMAP)’이 합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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