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누지 못할 것은 없습니다"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이사

입력 2010-10-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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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베이션 코리아-초일류 국가의 조건] 배려하는 사회 下

"세상에 나누지 못할 것은 없습니다."

소셜 디자이너이자 나눔 전도사로 불리는 박원순 희망제작소와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는 우리나라가 초일류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과정에서 '배려하는 사회'로 성숙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나눔'을 이 같이 강조했다.

박원순 이사는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 같은 자산가들이 재산기부 운동에 나선 것은 기존 '자본주의의 목표'가 바뀐 때문"이라며 "서양 사회의 보편적 인식이 이제는 돈이 아닌 '가치'에 두게 됐다"고 강조했다.

부(富)의 상속이 만연해있는 우리 사회의 시각으로 보면 선뜻 납득이 가지 않지만, 이들은 '부의 공유를 통해 인격(人格)을 높이는 경지'에까지 다다랐다는 것이다.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 주위에 굶어 죽는 사람이 거의 없고 누구나 세 끼 식사는 물론 TV와 세탁기, 자동차 없는 집도 찾아보기 힘든 지금,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에만 가봐도 우리가 얼마나 풍요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지 절감하게 된다고 박 이사는 저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이처럼 풍요를 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가 불행하고 배고파하는 것은 삶의 가치를 외형과 물질에 두기 때문이라고 박 이사는 한탄한다.

박 이사는 아리스토 텔레스의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이제는 우리 사회도 대화와 타협으로 이익을 조정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통해 양극화를 좁혀 나아가야 한다"고 거듭 힘주어 말했다.

박 이사는 특히 "대기업과 부자들이 앞장서 창의력을 발휘한다면 그 효과는 훨씬 더 클 것"이라며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실천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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