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트렌드] ③ 직원의 창의력을 키워라

입력 2010-10-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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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영-불도저 시대는 끝났다

종업원의 창의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가장 널리 알려진 방법은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이다.

지난 1941년 미국의 한 광고업체에서 처음 시작된 이 방법은 한가지 문제에 대해 집단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는 가운데 독창적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것이다.

브레인스토밍에서는 아무리 엉뚱하고 잘못된 발언이라도 그에 대한 비판을 해서는 안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최대한 많은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미 펜실베니아대 경영대학원(와튼스쿨)의 크리스티앙 터비슈 교수와 카를 울리히 교수는 브레인스토밍 전에 개인이 충분히 자신의 의견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브레인스토밍’을 제안하기도 했다.

▲P&G는 창의적 아이디어 고안법인 트리즈를 이용해 개발한 치아미백제로 큰 성공을 거뒀다. (블룸버그)

최근에는 트리즈(TRIZ)라는 아이디어 창출방법이 각광을 받고 있다. 트리즈는 손정의 회장의 아이디어 창출 방법과 일맥 상통하는 것으로 러시아의 기계공학가인 겐리히 알츠슐러에 의해 지난 1946년 고안됐다.

창의적 문제해결을 뜻하는 트리즈는 40가지의 발명원리와 76가지의 표준해결책 및 창조적 문제해결 논리구조인 ‘아리즈(ARIZ)’ 등으로 구성됐다.

보잉과 프록터앤갬블(P&G) 등 글로벌 메이저 대기업들이 트리즈 기법을 이용해 회사의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적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보잉은 트리즈 기법을 이용해 보잉 767기 개발시 경쟁사 기종보다 개선된 연료탱크 시스템을 고안해 10억유로(약 1조5621억원)의 계약을 따낼 수 있었다.

P&G의 치아미백제인 크레스트 화이트스트립스도 트리즈 기법의 산물이다. 치아미백제의 핵심문제는 제품이 이에 잘 붙는 것과 동시에 침과 섞이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P&G는 치아미백성분을 표면에 부착한 얇고 유연한 필름을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화이트스트립스는 출시 첫해 13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치아미백시장의 45%를 장악했다.

좋은 아이디어가 경영진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고 근로자가 창의적 아이디어에 열을 올릴 수 있는 기업문화 조성은 창조경영 성공의 핵심요소다.

구글은 직원들의 창의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행하고 있다.

▲구글은 직원들의 창의성을 높이기 위한 기업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은 각종 다양한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구글 직원식당(블룸버그)

일주일에 하루는 직원들이 업무와 상관없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최고 경영진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상품 아이디어를 에릭 슈미트 CEO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 및 세르게이 브린에게 직접 설명하는 회의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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