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유동성 증가세 '둔화'…8월 8.0%↑

입력 2010-10-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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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증가율도 주춤

8월 금융기관유동성(Lf) 증가율이 둔화됐다. 지난 6월 1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후 7월에 이어 두달째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다.

이는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 등에서 돈이 빠져나간데다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평잔)의 증가율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Lf는 예금은행 등 예금취급기관을 포함해 증권사와 보험사를 망라한 모든 금융기관이 보유한 유동성을 의미한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8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금융기관유동성(Lf·평잔)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 증가했다. 이는 지난 7월의 8.8%보다 0.8%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2년 이상의 장기금융상품에서 자금이 빠져나간데다 M2에 해당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상품과 기타수익증권이 많이 줄어든 영향이다.

M2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5% 증가하며 전월의 9.3% 증가보다 증가율이 둔화됐다. 시장형상품과 기타수익증권의 급감 외에도 머니마켓펀드(MMF)이 감소세를 지속했다.

8월 협의통화(M1·평잔)는 전년 동월대비로 11.0% 늘어났다. 이는 전월의 11.1% 증가율보다 0.1%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부가세 납부에 다른 이월효과 때문으로 분석됐다.

금융기관 이외에 정부와 기업이 발행하는 유동성 상품까지 포괄하는 개념인 광의유동성(L·말잔)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4% 증가해 지난 7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CD 등 시장형상품 및 MMF 등의 감소폭이 전월에 비해 축소됐으나 M1이 감소로 전환하고 정기에적금 증가세도 소폭 둔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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