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트렌드] ④ 中진출 韓기업 성공하기 위해서는?

입력 2010-10-11 11:01 수정 2010-10-1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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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메가차이나, 그 미래는?

중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산업구조의 개혁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 전략도 전면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은 최근 경제발전과 근로자의 의식변화 등으로 임금인상 요구가 거세져 더 이상 저임금의 혜택을 누리기 힘들다.

중국의 올해 평균 근로자 임금상승률은 20%에 달했다. 여기에 중국 정부는 첨단 기술 및 고부가 서비스업 및 신에너지 산업 등 고부가 가치 산업이 아닌 단순 가공무역업체에 대한 투자는 엄격히 제한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또 기존의 수출 주도형 경제가 아닌 내수 주도형으로 경제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농촌에서 전자제품 구입 시 지원금을 교부하는 가전하향 등 내수확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내수를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사진은 현대의 중국형 베르나(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은 중국의 내수진작 정책에 따라 현지소비가 급증할 것이라며 한국 기업도 이전의 수출기지 및 생산공장 전략에서 내수진출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미 많은 한국기업들이 중국 진출 전략을 기존의 생산공장 및 수출기지에서 내수진출로 전환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8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 진출기업 539개사 중 절반 이상이 중국 투자 이유를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라고 답했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원부자재의 중국 현지조달 비율도 지난해 35%에서 올해 60%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새로운 전략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대차의 1~7월 중국 현지 판매량은 37만6554대에 달해 37만295대의 한국과 30만9888대의 미국을 추월했다.

지난해 중국 시장 판매대수는 전년의 2배 가까운 57만대에 달했고 올해 전망치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67만대에 달한다.

중국 정부가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는 그린산업도 유망 진출산업 중 하나다.

중국의 지난해 그린산업 투자액은 미국을 앞질렀고 중국기업은 지난해 전 세계 태양광 모듈의 54%를 생산하고 풍력발전시장은 전년 대비 107% 성장하는 등 그린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아날로그를 일본이 주도하고 디지털을 한국이 선도했다면 그린산업은 중국이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선진 노무관리 체제 도입도 중국 진출 한국기업의 시급한 과제다.

지난 5월 베이징현대차에 철제 빔 및 범퍼를 공급하는 성우하이텍 베이징 공장에서는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근로자들의 파업으로 생산차질을 빚는 일이 벌어졌다.

롯데제과의 중국 공장에서도 지난 8월에 임금상승을 요구하는 파업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현지인에 노무관리 권한을 적극적으로 맡기고 임금 차별대우도 비교적 적은 미국 및 유럽기업에 비해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기업은 노무관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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