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여신 심사에 준법감시인 참석

입력 2010-09-30 12:13 수정 2010-09-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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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상화 TFT 발족... 고객관리와 내부조직 통제에 앞장

신한금융지주는 앞으로 최고 경영진들이 여신의사 결정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준법감시인을 여신심의위원회에 참석시키기로 했다.

최근 신상훈 지주사 사장이 은행장 시절 여신심사위원회에 개입해 부당 여신을 취급했다는 은행의 지적이 있어 여신심의위원회의 독립성을 보다 높이겠다는 취지이다.

현재 신한은행의 여신심사시스템도 상당부분 심사의 독립성이 보장되고 있지만 여신의사 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작은 외압이라도 차단하기 위한 방도로도 풀이되고 있다.

준법감시인은 여신심사과정에서 은행 내규와 외규를 비교해 절차상의 하자나 외압이 발생했는지에 대한 공정한 감시자 역할을 수행한다. 여신결정 과정에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절차상의 준법 여부를 점검하는 것으로, 만약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면 준법감시인은 은행장과 감사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신한금융은 30일 이같은 방안을 강구하는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수립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준법감시인을 여신심사위원회에 참여시키는 방안 뿐만 아니라 조직 내부안정과 영업정상화를 위해 활동한다.

비대위는 먼저 짧은 기간 내에 영업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고객 관리 강화 △대외커뮤니케이션 강화 △직원 커뮤니케이션 강화 및 사기진작 △경영관리 기능 강화 △경영진 리더십 지원을 5대 핵심 영역으로 정했다.

우선 고객 관리 강화를 위해 대고객 사과 편지발송 및 안내포스터를 신한은행 전 영업점에 게시했으며 각 그룹사 경

영진들은 전국을 대상으로 영업 현장을 방문해 대고객 마케팅 등 현장 경영을 강화한다.

또 신한금융은 주주 및 투자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피치(Fitch), S&P, 무디스 등 해외신용평가사들과 컨퍼런스 콜을 실시해 최근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국내 주요 애널리스트 및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0월 중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영관리기능 강화 차원에서는 최근의 내부 상황으로 인해 의사결정이 지연되거나 추진이 연기되고 있는 사항이 있는지를 파악해 최초 추진내용 및 일정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세부 사업 분야를 재점검한다.

경영진들은 시행 중인 경영진과의 조찬 간담회 등을 확대해 영업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직원 사기진작을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번에 업무영역을 단순히 이전의 영업력 회복에만 국한하지 않고 현재의 어려운 시기를 고객의 신뢰 강화와 미래 조직 경쟁력 확보를 위한 변화의 시작으로 정의했다"며 "실무반을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변화 실행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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