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외화유동성 2009년말 이후 가장 양호

입력 2010-09-20 06:00 수정 2010-09-20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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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이 지난 연말 이후 가장 양호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외화차입을 위한 가산금리가 하락하면서 조달여건도 개선되는 가운데 기간별 외화유동성 비율이 지난해 연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국내은행의 3개월 외화유동성 비율이 98.8%를 기록하며 6월말인 107.4%보다 감소했다. 이는 지난 7월1일부터 외화자산에 유동화 가중치를 부여하도록 해 산출기준을 기존 110.1%에서 85%로 강화하면서 6월말의 외화유동성보다 낮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종전기준의 110.1%에 맞춘 6월 말보다 지도비율을 크게 웃돌고 있다.

지난 6월말 외화유동성 비율은 107.4%로 종전기준인 110.1%보다 2.7%포인트밖에 웃돌지 않지만 8월말 외화유동성 비율은 현재 비율인 85%보다 13.8%포인트 크게 웃돌고 있다.

전체 외화자산에서 7일 이내 유동화가 가능한 자산을 나타내는 7일 갭비율도 2.2%, 1개월 갭비율도 1.0%를 나타내며 각각 지도비율 -3%와 -10%보다 5.2%포인트, 11.0%포인트의 차이를 기록했다. 이는 월말 기준으로 지난해 연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8월 외화차입 가산금리도 하락해 외화를 조달하는 여건도 개선됐으며 중장기차입 규모도 줄어들면서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낼 수 있었다.

8월 국내은행의 중장기차입은 4억8000만달러로 지난달 41억5000만달러와 비교하면 크게 감소했다. 5년물 가산금리도 140bp로 지난달 247bp보다 107bp 하락했다. 7월에는 시중은행이 발행하는 채권이 많았지만 8월에는 신용도가 높은 산업은행이 전액 발행함에 따라 가산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내은행의 8월 외평채 가산금리가 109bp로 지난달 136bp에서 27bp 하락하면서 차입여건도 크게 좋아졌다. 미국 경기회복이 둔화된다는 우려와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되면서 CDS프리미엄이 지난달보다 19bp 상승했지만 한국 채권에 대한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외평채 가산금리가 하락한 덕분이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외화조달 여건이 나날이 양호해지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미국의 경기회복이 둔화되고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되는 등 대외적 불안요인에 대비할 방침이다.

특히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및 만기도래 현황과 외화유동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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