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IR]네오위즈게임즈, 글로벌 게임사 향한 비상 날개 펴다

입력 2010-09-13 09:35 수정 2010-09-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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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 라인업 강화 및 해외 시장 개척 매진

네오위즈게임즈가 내수시장 공략과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게임사를 향한 비상의 날개를 펴고 있다.

특히 하반기 오픈 예정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 '레이더즈'와 액션RPG '록맨 온라인', 낚시게임 '청풍명월등의 신규 게임은 네오위즈게임즈의 제2의 도약을 이끄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M&A 통한 외형성장 본격화

▲이상엽 대표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5월 20일 '세븐소울즈'로 유명한 온라인 게임 전문 개발사인 씨알스페이스의 49%지분(인수금액 127억 원)을 인수했다.

씨알스페이스는 1999년에 설립돼 온라인 무협게임인 '디오 온라인'과 액션 축구게임 '킥오프'를 개발했고 최근에는 성인 MMORPG를 표방한 '세븐소울즈'를 선보이며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중견 개발사이다.

특히 해외 현지기업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4개 대륙 60여 개 국가에 게임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1인칭슈팅 게임(FPS), 스포츠 등 캐주얼 게임 분야에서 성장 기반을 다져왔던 네오위즈게임즈는 씨알스페스를 통해 MMORPG 라인을 키우고 개발력을 한층 강화시킬 수 있게 됐다.

네오위즈게임즈의 개발력 강화를 위한 노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5년과 2006년에 온라인게임 개발사인 '띵소프트'와 '펜타비전'을 각각 인수한 바 있다.

또 지난 2007년 일본 게임업체 '게임온'을 자회사로 편입시켜 해외 시장 진출의 거점기지로 삼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 이상엽 대표는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번 M&A를 통해 MMORPG 라인업 강화와 해외 시장공략 등 신성장 동력을 마련해 글로벌 게임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규 게임으로 성장 동력 마련

▲신규게임 레이더즈
네오위즈게임즈는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하반기 신작 4종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MMORPG '레이더즈'는 '건즈 온라인'을 통해 개발력을 인정받은 마이에트 엔터테이먼트가 개발한 게임이다.

'레이더즈'는 광활한 필드에서 이른바 에픽 몬스터로 불리는 수많은 보스 몬스터들과의 전투를 통해 액션의 진면목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달 1차 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통해 레벨이 올라갈수록 캐릭터 육성의 재미를 비롯 스토리와 자연스럽게 연계된 퀘스트(미션)가 게임에 몰입감을 높여준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레이더즈'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나온 이용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콘텐츠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신규 지역 등 개발에 박차를 가해 올 연말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 내년 상반기에 공개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다른 신작 '록맨 온라인'은 일본의 대표 게임사 캡콤과 공동 개발중인 3D 횡스크롤 액션게임이다. '록맨'은 1987년 처음 게임으로 발매된 이후 '록맨 클래식(오리지널)'을 비롯 '록맨 X' 시리즈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제작된바 있으며 아직도 전세계적으로 탄탄한 마니아층 형성하고 인기 캐릭터이다.

'프로젝트 G'(가칭)은 글로벌 FPS게임 '크로스파이어'로 잘 알려진 개발사 스마일게이트가 개발중인 실사 골프게임이다. 실제 골프를 가상의 공간에서 사실감 있게 느낄 수 있도록 지형과 클럽의 관계, 클럽 별 구질 차이까지 고려했으며 게임 유저뿐만 아니라 골프마니아들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조작법을 간편화했다.

여기에 실제 국내 유명 골프장과 계약을 통해 코스 및 주변 지형을 그대로 재현할 예정이며 다양한 커뮤니티 활성화 수단을 통해 기존 게임들과 차별화되는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G' 역시 올해 안에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정식서비스를 목표하고 있다.

'청풍명월'은 저스트나인에서 개발 중인 낚시게임으로 제작기간만 3년에 달하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야심차게 준비 중인 신작이다. 낚시의 본질을 게임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한강을 포함한 전 세계 낚시터를 선보인다. 차제 개발한 물리엔진으로 이용해 낚싯대의 고유 특징인 경조, 연조 별로 실제 낚싯대의 느낌을 사실감 있게 보여준다.

◇"기업가치 재평가 필요한 시점"

▲자료: 네오위즈게임즈,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
증시 전문가들 역시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해 수익기반이 다양해지면서 실적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동양종금증권 이창영 연구원은 "기존 주요 게임이었던 웹보드 게임과 FPS 게임 '스페셜포스'의 매출 비중은 낮아지고 있는 반면 해외와 스포츠게임 매출은 증가하면서 수익 기반 다양화로 실적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3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설명이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응 연구원은 "현재 축구게임 '피파온라인2'의 트래픽은 월드컵 시즌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나 월드컵 이전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3분기 실적개선이 가장 두드러지는 게임이 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네오위즈게임즈는 저평가 돼 있다. 올해 예상 EPS(주당순이익)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11배 수준에 도달해 있다. 글로벌 게임 업체의 평균 PER가 16.7배임을 고려하면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다.

오성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게임업종의 특징인 신작 또는 신규 시장 진출 모멘텀이 부각될 때까지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되겠지만 현 주가 수준은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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