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인사청문쟁점...권익위 예산전용·대우조선 사장연임 로비

입력 2010-08-2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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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공직 후보자 10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0일부터 열려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23일 국회는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 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특히 이 내정자에 대해서는 국민권인위원장 시절 홍보비 전용,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 로비 등의 의혹이 거론되고 있다.

□ 권익위 예산 홍보비 전용 = 이재오 내정자는 권익위 시절 홍보비 명목으로 5억원 대의 예산을 편법적으로 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이에 대해 "국민권익위 지난해 결산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건비 1억5000만원, 연구개발비 1억1000만원, 특근매식비 4000만원, 월정 직책급 5000만원을 포함, 다른 항목으로 잡혔던 예산 5억300만원을 TV광고 제작 등 대언론 활동과 각종 캠페인 사업에 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기간 공중파 3사에 총 40회의 TV광고가 나갔으며 그 내용도 '용도폐기된 학교부지 재활용', '비행장 고도제한 지역민원 해소', '멈추었던 공장 재가동' 등 시급한 사안이 아니었다"며 "국민권익보다는 권력실세인 이 내정자 홍보에 열을 올린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특임장관실 관계자는 "친서민을 위한 TV.신문 광고 제작 등은 권익위가 제대로 역할을 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으로, 신임 위원장의 업무추진 계획에 따라 예산이 보강된 차원"이라며 "흠집내기를 위한 정치공세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권익위 관계자도 "출범 1년 6개월된 신생 기관인 권익위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 향상이 필요, 기획재정부 장관의 승인 등 적법 절차를 거쳐서 전용조치한 것"이 밝혔다.

□ 대우조선사장 연임 = 이재오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이 외에도 대우해양조선 사장의 연임 로비와 학력 의혹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남상태 대우해양조선 사장의 연임에 이 내정자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나 이 내정자측은 남 사장의 유임이 결정된 2009년 2월 당시 미국에 체류 중이어서 인사에 개입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야당은 또 이 내정자의 중앙농민학교 수학기간과 군 복무 기간이 겹친다는 점을 문제삼고 있으나 이 내정자측은 입대 후 '군인파견교사제'를 통해 합법적으로 영외생활을 하면서 학업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반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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