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TV 제2의 안드로이드 될까

입력 2010-08-19 08:33 수정 2010-08-1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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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조원 규모 美 TV 광고시장 노려

구글이 구글TV 소프트웨어를 위해 적극적으로 TV네트워크와 접촉하면서 구글TV가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와 같은 성공을 거둘 지 주목된다.

구글은 최근 ABC와 CBS 및 폭스TV, NBC 등 미국 메이저 방송국들과 구글TV 제휴를 논의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구글TV는 TV 또는 셉톱박스를 이용해 인터넷 검색을 하고 케이블 및 위성방송 프로그램의 검색과 시청을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ABC의 인기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을 검색하면 구글TV는 현재 이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는 TV채널과 방영 스케쥴 및 인터넷 상의 관련 콘텐츠를 보여준다.

소니와 로지텍 인터내셔널이 오는 가을 구글TV를 적용한 첫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터넷 검색광고 시장이 이미 성숙했기 때문에 700억달러(약 82조원) 규모의 TV광고 시장에서 구글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구글TV 개발에 힘쓴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다른 회사들도 하드웨어를 통해 일반 TV에서 인터넷을 이용해 영화와 드라마 같은 TV콘텐츠를 일부 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구글TV의 목표는 더욱 크다.

구글TV는 유투브 등 인터넷 동영상 클립뿐 아니라 방송국이 자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TV프로그램도 모두 볼 수 있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글은 콘텐츠 제공자들에게 TV 화면크기에 적합한 인터넷 동영상을 채택할 것을 요청했다.

구글TV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요 콘텐츠 제공자인 미 방송국들을 설득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CBS인터액티브의 앤서니 수후 선임 부사장은 “회사는 우리의 콘텐츠를 높이 평가하는 잠재적 파트너와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글TV의 비즈니스모델을 파트너들에게 정확히 이해시키고 구글이 CBS와 같은 콘텐츠 제공자들에 무슨 이득을 줄 수 있는 지를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메이저 방송국들은 구글의 제안에 흥미를 느끼지만 한편으론 구글TV가 불법 다운로드 동영상처럼 자신들의 콘텐츠 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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