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기 대출금리 고정금리 코픽스가 '유리'

입력 2010-08-11 14:46 수정 2010-08-11 14: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거래은행 이용시 각종 금융상품 연체여부 등 고려 금리 적용받아

향후 신용대출을 앞두고 있는 대출 대기자들에게 고정금리 또는 코픽스(COFIX) 적용 상품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 관계자들은 하반기 금리 상승에 대비해 고정금리 또는 코픽스 금리로 신용대출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다만 코픽스로 갈아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하반기 금리 인상기 코픽스 등 고정금리 유리

하반기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어 시중은행 대출 고객들은 최근 변동금리를 할지 고정금리 상품을 정할지 고민을 해야한다. 통상 고정금리가 변동금리 보다 높게 형성되지만 향후 변동폭을 감안했을 때는 고정금리가 유리하다. 시중 예금은행은 기준금리 인하와 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기 때문이다.

2005년10월부터 2008년8월 금리 인상기에는 기준금리가 3.25%에서 5.25%로 인상될 당시에는 시중은행 대출 금리가 1.58% 상승했다. 2008년 10월부터 2009년 2월까지 5.25%에서 2.0%로 인하됐을 때는 2.22% 하락했다.

또 잔액기준 코픽스는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주된 기준금리로 사용되고있는 CD금리 등 시장금리에 비해 변동성이 작다.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대출을 선택하는 고객은 시장금리 연동대출을 택할 때보다 대출이자율 변동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금리 상승기에는 잔액기준 코픽스가 시장금리보다 금리상승 속도가 느리고 완만하므로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대출이 시장금리 연동대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객에게 유리한 것이다.

이규복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 기준금리 인하에 민감하게 반응해 하락했던 예금은행의 대출금리가 향후 기준금리 인상시기에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예금은행의 고정금리 또는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 연동 대출상품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 차입자의 금리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대출은 주거래은행 이용 유리

은행 관계자들은 대출은 주거래은행에서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고 강조한다. 각 은행은 회사 내규로 정한 평가 등급과 신용등급에 따라서 대출 금리 수준을 결정한다.

주거래은행 대출자는 예금 평잔, 각종 금융상품의 연체여부 등을 고려해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또 은행사에 마다 대출자가 종사하고 있는 기업체와 직업, 가족 구성원를 고려해 대출 규모와 금리가 되는 곳도 있다.

신한은행은 CSS신용대출은 최저 9.00%에서 최고 13.50%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탑 클럽(Top Club) 신용대출, 김대리 무방문 사이버론, 무방문 사이버론(Cyberloan), 신한 금리다이어트대출, 신한어카운트 플러스대출, 등의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탑 클럽 신용대출의 경우에는 신한은행 탑 클럽 고객에게 대출한도와 금리를 우대해주며 신한어카운트 플러스 대출은 신한카드 고객 중 신한카드 결제계좌를 신한은행으로 지정한 급여 소득자를 대상으로 대출 한도와 금리를 우대해준다.

외환은행은 여성파트너론, 닥터론, 에이스론, 로이어론, 무보증신용대출, 희망파트너대출 등 다양한 상품을 통해 맞춤형 신용 대출을 하고 있다.

여성파트너론은 우량기업체 재직 또는 전문직 자격증을 보유한 직장여성을 대상으로 하며 닥터론, 에이스론, 로이어론은 전문직종을 대상으로 한다.

또 무보증신용대출은 외환은행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을 이용하여 신청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대출이 가능하며 희망파트너론은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의 자영업자 또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는 타행도 적용되기 때문에 신용대출 예정자들의 꼼꼼한 진단이 필요하다. 코픽스 신용대출 상품은 시중은행에서 많지 않아 대출 예정자들의 선택은 폭은 한정돼 있다.

현재 코픽스 적용 신용대출 상품은 취급하는 곳은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두 곳이다. 하나은행은 현재 패밀리론과 공무원론 코픽스 신용대출 상품 총 1조1000억원 어치를 팔았다. 이는 신규 대출자와 기존 CD금리 적용 상품 대출자의 전환자를 포함한 규모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은 15년, 20년 계약하는 주택담보대출과 달리 통상 1년 단위로 계약을 하기 때문에 최근 코픽스로 전환하는 고객이 많이 늘었다"며 "코픽스 신용대출 상품을 찾는 고객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코픽스 상품으로 자동차 대출과 관련해 우리V오토론을 출시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직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고객의 수요가 많지 않다보니 코픽스 적용 신용대출 상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지 않다"며 "최근 코픽스가 주목받으면서 시중은행들이 취급하는 상품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융권 휘젓는 정치…시장경제가 무너진다 [정치금융, 부활의 전주곡]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책임경영 어디갔나"…3년째 주가 하락에도 손 놓은 금호건설
  • "노란 카디건 또 품절됐대"…민희진부터 김호중까지 '블레임 룩'에 엇갈린 시선 [이슈크래커]
  •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는 맛집 운영 중"
  • 새로운 대남전단은 오물?…역대 삐라 살펴보니 [해시태그]
  • 尹 "동해에 최대 29년 쓸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올해 말 첫 시추작업 돌입"
  • "이의리 너마저"…토미 존에 우는 KIA, '디펜딩챔피언' LG 추격 뿌리칠까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233,000
    • +1.11%
    • 이더리움
    • 5,256,000
    • -0.98%
    • 비트코인 캐시
    • 650,000
    • +1.17%
    • 리플
    • 726
    • +0.83%
    • 솔라나
    • 230,400
    • +0.79%
    • 에이다
    • 640
    • +2.4%
    • 이오스
    • 1,122
    • +0.27%
    • 트론
    • 158
    • -2.47%
    • 스텔라루멘
    • 14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000
    • +1.24%
    • 체인링크
    • 24,620
    • -3.3%
    • 샌드박스
    • 633
    • +3.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