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 재무 “경제 나아지고 있어..경기부양책 답 아냐”

입력 2010-08-0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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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된 고용시장 회복이 관건

미국 경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재무장관들이 미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나타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재무장관이었던 로버트 루빈은 7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기는 느린 속도지만 점차 개선되고 있다”면서 “2차 대규모 경기부양책은 불확실성을 유발하고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약화시킬 것”이라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조시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 재무장관을 역임했던 폴 오닐도 “경제가 매우 느린 속도로 나아가고 있다”면서도 “더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다.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이 연간 소득 25만달러(약 3억1000만원) 이상의 부자들에 대한 감세혜택을 연장하지 않으려는 것과 관련 루빈 전 재무장관은 찬성의 뜻을 표시했다.

루빈 전 재무는 “최상위 부자들에 대한 세금을 늘려 재정적자를 줄여야 한다”면서 “현재 중산층에 대한 감세혜택은 당분간 유지해 높은 실업률로 고통에 빠져 있는 중산층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해법에서 두 전 장관은 고용문제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7월 일자리수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감소폭을 보이고 실업률이 9.5%에서 정체를 보이는 등 고용시장 회복세 둔화로 인한 소비지출 제약으로 올 하반기 미국 경제가 냉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루빈 전 재무장관은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228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경제가 호황을 누렸고 클린턴 전 대통령도 경제정책을 잘 운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오바마 대통령도 많은 일을 해왔지만 상황은 그 당시보다 더 복잡하기 때문에 모두가 경제 시스템을 더 잘 운용되게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폴 오닐 전 재무장관은 “기업들은 수요감소에 우려하고 있으며 판매가 지금보다 나아지기 전까지는 공장을 확충하거나 새 직원을 고용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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