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유 저장용량 확대한다

입력 2010-08-05 11: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15년來 원유 저장용량 5억배럴로 확대

중국이 급증하는 수요에 대비해 원유 저장용량을 대폭 확대한다.

중국이 원유 저장용량을 오는 2015년까지 전년 대비 50% 가까이 늘어난 5억배럴로 늘릴 계획이라고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정부는 전략적 원유비축량도 현재의 1억200만배럴에서 2단계에 걸쳐 3억3800만배럴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경제성장이 둔화된다 하더라도 중국이 원유 재고를 계속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유 재고를 유지하는 것이 새로 사는 것보다 비용적으로 더 싸기 때문.

미국의 중국 전문 에너지 전문가인 폴 팅은 “중국이 자체 원유 재고를 늘리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이는 원유 가격 등 글로벌 원유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국은 올해에도 세계 원유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전세계 수요 증가분의 40% 이상을 중국이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이 원유 저장용량을 확대하려는 이유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잠재적 공급 중단에 대비할 만큼 충분한 원유 재고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WSJ는 전했다.

미국과 일본 등 IEA 회원국의 의무 원유비축량은 일일 순수입량으로 90일분이지만 중국은 지난 6월말 기준 상업 및 전략용 원유비축량이 60일분도 안 된다.

지난달 다롄항의 원유 파이프라인 폭발 사고 이후 원유 비축문제가 다시 부각됐고 최근 일어난 홍수로 페트로차이나의 리아오허 유전의 공급이 감소한 것도 이를 부추겼다.

풀 팅은 “중국이 저장용량을 늘리더라도 수요급증으로 원유를 계속 비축해 놓을 수 없다”면서 “중국이 안정적으로 석유 수요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수요보다 빠른 속도로 원유 재고를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IEA는 중국의 석유 사용량이 오는 2015년에 일일 116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 [AI 코인패밀리 만평] 매끈매끈하다 매끈매끈한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447,000
    • -1.61%
    • 이더리움
    • 4,224,000
    • -4.11%
    • 비트코인 캐시
    • 816,000
    • +0.37%
    • 리플
    • 2,780
    • -3.07%
    • 솔라나
    • 183,800
    • -3.92%
    • 에이다
    • 547
    • -4.54%
    • 트론
    • 416
    • -0.24%
    • 스텔라루멘
    • 313
    • -3.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180
    • -5.52%
    • 체인링크
    • 18,270
    • -4.94%
    • 샌드박스
    • 171
    • -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