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흥행이냐 실패냐, 평가 엇갈려

입력 2010-08-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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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순위 실적 놓고 '의견 분분'

‘스타크래프트2:자유의 날개’(이하 스타2)의 출시 첫 주 성적표에 대해 업계의 평가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역대 최고의 판매량과 인기를 자랑한 게임의 후속작 치고는 초반 실적이 지지부진해 당초 시장기대에 못 미친다는 부정적 평가가 많이 있다.

반면 출시 첫주를 지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앞으로 더욱 위력을 보일 것이라며 아직 판단하기에 이르다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심지어 같은 온라인 순위 집계 사이트에서 나온 결과를 놓고도 의견이 분분하다. 온라인게임정보 사이트인 ‘게임노트’의 주간 온라인 인기 게임 순위를 살펴보면 7월26일부터 8월1일까지 PC방 점유율, 가정에서의 사용시간, 검색순위 등을 집계한 결과 스타2는 3일 현재 45위에 랭크돼 있다.

게임노트 홍승경 애널리스트는 “신작 게임이 둘째 주에 접어들었을 때 30위권에 진입해야 흥행 가능성이 점쳐지는데 전작의 위력치고는 초반에 흥행이 부진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간이 아닌 일일 온라인 순위 집계 결과를 보면 스타2는 11위(2일 기준)로 상황이 역전돼 있다. 출시 다음날인 28일 일일 순위 60위였던 것을 감안하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작이 다양한 연령대의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특성을 감안하면 보통 주말을 넘겨봐야 진정한 흥행 성적을 알 수 있다”며 “출시 둘째주로 접어들면서 하루 동안의 순위가 11위로 치고 올라간 것은 엄청난 인기라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해 들어서 첫 주에 11위까지 오른 게임은 없었다”고 밝혔다.

2008년 출시 당시 서비스 되자마자 1위에 등극한 엔씨소프트의 ‘아이온’과 비교하면 부진한 성적일지라도 여타 인기 게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실적이라는 것.

스타2 커뮤니티에서 팬들의 반응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 유저는 “오픈 베타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유저 무료 플레이가 가능한 시점에서 일단 초반 반응이 폭발적이지 않은 것 같다”며 “현재 스타2가 설치 안 된 PC방도 많아 시간을 허비하며 직접 깔아야 한다는 단점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유저는 “출시되자마자 전국 PC방이 들썩거릴거라고 생각한다면 너무 앞서간 것”이라며 “일단 시작만 하면 손에서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재밌기 때문에 잠재적 흥행 요소가 충분하다”고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이 같은 엇갈린 시각에 대해 블리자드 관계자는 “PC방 순위 하나만으로 게임의 흥행여부를판단하기는 어렵다”며 “오픈 베타 서비스를 한지 1주일 됐는데 아직 결론 내리기에 성급하며 12년 된 전작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다”라고 말했다. 이어“현재 게임을 하고 있는 유저들의 반응이 가장 중요한데 아직까지 반응이 굉장히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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