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쇼크 발언에 뉴욕증시 일제 하락

입력 2010-07-22 06:09 수정 2010-07-2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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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07%↓, 나스닥 1.58%↓, S&P 1.28%↓

뉴욕 증시는 21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미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에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09.43포인트(1.07%) 하락한 1만120.5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16포인트(1.58%) 내린 2187.33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69.59로 13.89포인트(1.28%) 떨어졌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날 애플의 실적과 이날 개장 전 발표한 모건스탠리 및 자산기준 미국 4위 은행인 웰스파고의 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돌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지난 2분기 15억8000만달러(주당 1.09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의 12억6000만달러(주당 1.10달러) 적자에서 탈출했다고 발표했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3% 급증한 7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웰스파고는 지난 2분기 순이익이 30억6000만달러(주당 55센트)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주당 49센트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야후와 세계 최대 에이즈 치료약 제조업체인 질리드 사이언스의 실적이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어닝시즌 기대감 둔화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야후는 지난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 급증한 2억1330만달러(주당 15센트)를 기록했지만 매출은 11억3000만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11억6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질리드 사이언스도 2분기 순이익이 시장 전망을 밑돈 데 이어 3분기 실적 전망을 당초보다 하향 조정해 증시를 위축시켰다.

특히 오후 들어 버냉키 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 전망이 매우 불확실한 상태”라고 언급한 것이 알려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미 상원에서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현재 진행중인 금융 및 경제 전개상황을 계속 주의 깊게 평가할 것”이라며 “물가 안정하에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지원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시켰지만 연준이 취할 추가조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버냉키 의장은 “올해 상반기 월 10만개의 일자리가 늘었지만 지난 2008~2009년 잃어버린 850만개의 일자리를 복구하려면 상당히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향후 몇 년간 경기회복세는 완만하고 고용시장 개선은 더딜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야후가 8.49% 급락했고 질리어드 사이언스가 0.27% 하락했다.

모건스탠리는 실적개선에 6.3% 급등했고 웰스파고도 0.58% 올랐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 프리포트맥모란 쿠퍼앤골드도 2분기 실적이 전문가 예상을 웃돌면서 2.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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