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신용 강등,,,7월 위기설 시작되나

입력 2010-07-1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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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의 포르투갈 신용등급 강등으로 ‘7월 유럽 위기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받은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과 함께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뇌관으로 지목돼 왔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이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강등을 악재로 받아들인 것은 포르투갈을 비롯한 국가들의 이번 달 만기도래 국채규모가 막대할 뿐 아니라 유로권 재정 금융상태가 여전히 취약하다는 점 때문이다.

여기에 오는 23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융권 스트레스테스트가 발표될 예정이라는 점도 부담이다.

포르투갈의 이달 만기 도래 국채 규모는 하반기 전체 물량의 34%. 스페인은 43%, 그리스는 52%에 달한다.

그러나 국제 금융 관련 전문가들과 금융시장은 무디스의 포르투갈 등급 하향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디스가 포르투갈 신용등급을 AA2에서 2계단 하락한 A1으로 조정하기 전 이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4월 말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S&P의 조정이 무디스 하향조정의 쿠션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또 2단계나 등급이 하향되긴 했지만 투자등급 가운데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도 포르투갈 상황에 대해 비관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션 말로니 노무라증권 투자전략가는 “시점이 다소 혼란스럽지만 놀랍지는 않다"며 "기존에 S&P의 하향조정 만큼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 이번 달 만기 도래 국채 물량이 산적해 있고 남유럽 위기국 중 가장 규모가 큰 스페인의 동향이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또 유로권 재정위기의 구조적인 취약성이 여전히 변수로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최악의 경우들이 중첩될 경우가 아니라면 7월 위기설의 현실화 가능성은 낮지만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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