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 장난감 증점 소송 걸려

입력 2010-06-2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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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비용만 한해 5억달러 이상

맥도널드의 어린이용 메뉴인 해피밀 메뉴에 장난감을 끼워파는 것은 어린이 건강에 위협적인 행위라고 주장한 소비자 단체가 소송을 제기할 뜻을 밝혔다.

워싱턴 소재 공익과학센터(CSPI)가 맥도널드의 장난감 끼워팔기가 불공정하고 기만적인 행위라며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22일(현지시간) CNN머니매거진이 보도했다.

스티븐 가드너 CSPI 소송 책임자는 “맥도널드의 판매행태는 낯선 사람이 놀이터에 있는 어린이에게 사탕을 주는 행위와 같다”면서 맥도널드를 비판했다.

CSPI는 맥도널드의 장난감 판촉행위가 미국 4개주 및 워싱턴 DC의 소비자보호법에 저촉된다면서 소송이 제기되기 전 맥도널드가 장난감 끼워팔기를 중단할 수 있도록 30일의 기한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이 소비자단체는 장난감 끼워팔기가 어린이들을 서서히 나쁜 음식습관에 물들게 하고 어린이들의 비만과 당뇨병 및 기타 질병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고 주장했다.

맥도널드는 CSPI의 주장에 대해 자사의 광고는 저칼로리 해피밀 메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해명했다.

윌리엄 휘트먼 맥도널드 대변인은 “우리 제품과 마케팅에 대한 그릇된 지식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회사는 메뉴와 해피밀 증점품에 대해 책임있는 접근을 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이전보다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마이클 야콥슨 이사는 “수십억달러를 벌어들이는 패스트푸드 업체가 막대한 광고를 퍼부어 부모들로 하여금 어린이들이 건강에 안 좋은 패스트푸드를 사는 것을 말리는 것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는 지난 2006년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장난감 및 광고 등 마케팅 비용으로 5억2000만달러(약 6200억원) 이상을 썼다고 밝혔다.

CSPI는 지난 2006년 씨리얼 업체 켈로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어린이용 씨리얼 제품의 영양가를 높이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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