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 배경은?

입력 2010-06-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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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대외 경제 불투명성 감안..인플레 우려 인상 시기 조율할듯

기준금리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16개월 연속 동결됐다.

한국은행은 12일 오전 정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00%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동결한 것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와 자산버블 현상이 직면하는 만큼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불투명성이 금리 동결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올 11월 국내에서 주요 20개국(G20)을 개최하는 만큼 선제적 금리인상은 글로벌 공조와 맞지 않는다는 견해는 캐나다와 브라질이 금리를 인상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퇴색됐다.

게다가 인플레이션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5월 생산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생산자물가상승률은 전월 대비 0.5%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무려 4.6%나 급등했다.

5월 생산자물가지수 또한 115.2을 기록, 2008년 8월(115.2) 이후 20개월 만에 최고치다.

생산자물가는 향후 1∼2개월 후에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소비자물가의 상승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재정위기로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있어 좀 더 사태 추이를 지켜보자며 금리 동결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동결 결과보다는 향후 금리 인상 시기에 보다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하고 있다.

한 선물사 관계자는 "이번 금리 동결은 정치적 요인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매파적 기조는 상당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금리 동결로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논의는 더욱 격화돼 한은의 입장도 더 위축될 것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금통위에 참석한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정부 측 입장을 전달하고 금리 결정을 위한 금통위원들의 표결 직전에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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